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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행정자치부 소식통

연평도 포격 2주기, "연평도가 안전할 때, 대한민국이 안전합니다"

 

 

 

그날을 기억하십니까?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이 대한민국의 연평도를 향해 170여 발을 무차별 포격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해병대 연평부대는 8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하였고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남북간의 교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남북간의 교전 중 선량한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한국 전쟁 이후 이 사건이 처음이라고 하여 큰 충격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준 연평도 포격사건이 2주기를 맞았습니다.


 

서해5도, 연평도 포격의 아픔 딛고 안정과 활력 회복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 도발한 지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연평도 등 서해 5도의 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고, 항만시설 등 인프라가 확충되었으며 주민에 대한 복지혜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행정안전부가 연평포격 2주년을 맞아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등 연평도와 연평도민에 대한 지원정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인데요

 

주민수는 북한의 도발 직후인 2010년 11월에는 8,318명에 불과했지만  2년 동안 9.3% 증가해 2012년 10월 현재 9,098명이 되었고, 관광객 수도 2010년 96,618명에서 2011년에는 127,092명(32%증가)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4만명 넘게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정부는 서해 5도 주민의 생활안정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문화시설과 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비상대피시설 42개소를 설치(‘12.3월)했고, 연평도 여객터미널 신축, 백령도‧소청도 선착장 정비 등 항만시설을 새로 정비하였습니다.

 

특히, 백령도에는 지난 7월 대형여객선(2,071톤)이 취항한 이래 기상이 좋지 않은 날에도 안정적으로 운항되고 있어, 현대화된 항만시설과 더불어 관광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주민 복지의 측면에서도, 주민들은 정주생활지원금(매월 5만원), 해상운송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고, 작년에 완료된 피해주택 복구사업에 이어 올해부터는 노후주택 개량 지원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연평도 거주 고등학생은 교육비를 전액 지원받고 대학의 특별전형에도 생겼는데요. 그 결과 올해 11명이 '서해5도 특별전형' 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는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전 국민이 보여준 사랑과 관심이 연평도민의 희망의 발판을 만들어줘

 

이처럼 연평도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연평도민들에게 희망의 발판이 된 것은 바로, 전 국민이 보여준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고 합니다.

 

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공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모은 성금 88억원은 희생자 유가족과 주민생활 안정을 위한 각종 사업에 요긴하게 활용되었고, 2011년 신년 나눔 음악회를 통해 모은 성금 32억원으로 지난 2월에 건립된 옹진장학관(영등포구 당산동 소재)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연평도 출신 학생들의 숙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평포격 2주기를 맞아 오는 23일, 연평도에서는 ‘연평포격 도발 2주기 추모식’, ‘연평도 안보교육장 준공식’ 등 희생자를 추도하고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송영길 인천시장, 박상은 국회의원, 조윤길 옹진군수 등 주요인사와 서해 5도 주민 1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故서정우 하사와 故문광욱 일병을 기리는 2주기 추모행사에서 맹형규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지역주민들이 그동안 겪은 슬픔과 어려움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서해 5도를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평화롭고 주민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지원의지를 밝혔습니다.


 

 

추모식에 이어 ‘연평도 안보교육장 준공식’도 개최되었습니다.

 

안보교육장은 총면적 735㎡로 지하 1층에는 주민대피소가 설치되었고, 지상 1층에는 추모실과 전시실, 지상 2층에는 교육영상실 등이 마련되었습니다. 안보교육장 맞은편에는 피폭주택 3동(539㎡)을 그대로 보존해 피폭현장을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평도가 안전할 때 대한민국이 안전하다! 더 이상은 상처와 아픔이 없기를

 

앞으로 정부는 평도와 연평도 주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총 385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상태인데요.  중요 지원사업으로 행정안전부의 주민생활안정 지원금(44억원)과 노후주택 개량사업(28억원), 교육과학기술부의 연평 초중고 통합교사 신축(64억원), 농림수산식품부의 선진포항 내항매립 및 부두조성(58억원) 등을 담고 있습니다.

 

시간은 흘렀지만 아직도 연평도 포격 사건은 국민의 마음속에 아픔과 상처로 남아있는데요.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1월 23일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날만큼이라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해병 장병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애도를 표할 수 있는 시간을 꼭 가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