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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대한민국 유일 자전거 박물관 들어보셨나요?

 

'대한민국에 자전거 박물관이 있다? 없다?'

 

우리나라에 자전거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처음 들어 보신다구요! 자전거의 도시로 널리 알려진 경상북도 상주시에 국내 유일의 자전거 박물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상주 자전거 박물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은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에 2002년 건립되었고, 2010년 10월 27일 경상북도 상주시 도남동으로 확장 이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 1층에는 기획전시실, 입체영상관 휴게실이, 2층에는 상설전시장, 자전거 학습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하1층에는 유아용부터 다양한 이색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자전거 대여소와 자료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편안하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박물관 관람은 9시에서 18시까지 가능하며 신정(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Part1. 다양한 자전거 사진으로 가득한 기획전시관

 

 

기획전시실로 구성된 박물관 1층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지난 2011년 4월에 개최되었던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에 대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참석하셨으며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에서 대통령께서 이용한 자전거도 함께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2012년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은 지난 4월 인천광역시 아라빛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기획전시실 입구 옆으로 클래식 3륜 자전거, 오디너리, 우편자전거 등 미국에서 제작된 8종의 이색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자전거이기에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으며 관심을 가졌습니다. 사진 앞쪽부터 3륜 자전거 2대, 오디너리 3대, 우편자전거, 러브바이크 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상북도 상주시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시의 국제자매도시 협력 기념으로 데이비스시에서 기증한 바퀴가 아주 큰 이색적인 자전거 입니다.

 

정식 자전거 명칭은 '바운싱 윔시클'이며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자전거와 달리 동적 조각 경기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색적인 외관처럼 물과 육지를 자유롭게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현재는 경기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1층 기획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자전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곳에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자전거와 미국, 영국, 캐나다, 영국 등 국외에서 만들어진 이색적인 자전거들도 다수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바퀴가 축구공으로 되어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2002 월드컵을 기념해서 제작된 '축구공 자전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에 그저 신기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키를 자랑하는 5층 자전거 입니다. 자전거 프레임이 5단으로 구성되어 만들어진 5층 자전거는 그 높이가 실로 어마어마해 보였습니다. 우측에는 그보다 다소 작은 3층 프레임으로 구성된 3층 자전거도 있습니다.

 

 

작고 아기자기한 본 자전거는 미국에서 제작된 자전거 입니다.

일반 자전거와는 달리 페달이 없는게 특징이고 작은 사이즈에 맞게 아이들의 기초운동 발달용으로 해외의 유아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능성 자전거 입니다. 작고 귀여운 모습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프레임이 이색적인 본 자전거는 대만에서 제작된 자전거 입니다.

접이식 자전거로 국내에서 보는 일반적인 반으로 접는 형식이 아니라 지하철 출입문과 같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접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프레임 가운데 하단부에 있는 볼트를 이용하여 슬라이드 크기를 사용자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편의성이 돋보입니다.

 

 

어린시절 곁에서 함께 해왔던 추억의 세발자전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앞서 봐왔던 자전거들과 다르게 이색적이지도 않고 돋보이는 부분은 없지만 어린시절 세발자전거와 함께 한 시간들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Part2 . 상설전시장은 물론 자전거 학습장까지

 

 

2층 상설전시장에는 일본에서 생산된 이색적인 자전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하나하나 살펴보며 자전거의 역사와 특징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자전거들을 하나하나 보며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본에서 생산된 미야타 자전거 입니다.1940년부터 제작되었으며 우라나라에도 대량으로 보급되어 사용되었던 기종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자전거와 비교했을때 투박하면서 자전거 본연에 충실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제작된 DNB자전거 입니다. 앞서 봐왔던 미야타 자전거와 큰 차이점은 없으며 자동차처럼 전면에 전조등이 설치되어 있는게 특징입니다. 그런데 혹시 자동차처럼 자전거도 신고를 하고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시절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자동차 고유의 차량번호가 개인 자가용에 붙어 있듯이 자전거에도 '자전차감찰 제 2186호' 라는 고유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자전거가 매우 귀하던 시절에는 자전거를 구입 후 감찰기록부에 등록하면 이렇게 고유번호를 받게되는데 자전거에 부착하여야만 사용이 가능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구입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탈 수 있는 지금과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20년에 일본에서 생산되어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로 널리 수출되었던 후지 자전거 입니다. 소 한 마리의 가죽으로 자전거 안장을 4개나 만들었으며 당시에는 보통 자전거보다 5배나 비싼 고급 자전거 였습니다. 값 비싼 자전거 이미지에 맞게 쉽게 구입할 수 없어 부유한 부자들만 구입할 수 있었던 귀한 자전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특색있는 자전거들을 살펴보았고 이제 자전거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자전거 학습장' 코너로 이동합니다.

 

자전거 학습장에서는 자전거의 기본 구성과 동작 원리,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방법 등으로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자전거의 구성을 살펴보며 보기보다 복잡한 자전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자전거를 처음 배우게 되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배움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종 안전장비들도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자세를 가르치면서 안전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자전거 학습장 끝부분에는 자전거를 응용하여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자전거 박물관이 단지 자전거만 잔뜩 전시해 놓은 지루한 장소가 아닌 직접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아이들도 쉽게 자전거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해서 1층 기획전시실과 2층 상설전시장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야외에서 마음껏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자전거 대여공간을 살펴보겠습니다. 체험자전거 대여공간은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는 수 많은 자전거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사진 앞쪽에 보이는 자전거는 아동용 체험자전거이며, 뒤쪽에 보이는 자전거는 일반용 이색체험 자전거입니다.

 

체험자전거는 9시에서 1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이용료가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한 사람당 한 대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사용시간은 1시간 입니다.

 

 

아동용 자전거는 별도의 신청서가 필요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면 되지만 일반용 이색자전거 23대는 대여신청을 하여야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체험자전거 관리사무실에 신분증을 맡기면 자전거를 대여받을 수 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모도 함께 대여받을 수 있습니다. 체험자전거의 주행가능한 범위는 자전거박물관 인근에 한정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야 하겠습니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으며 4대강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박물관 앞으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보니 더욱 의미가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내 유일의 상주 자전거 박물관! 둘러보니 어떠셨나요?

 

자전거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자전거의 종류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자전거를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자전거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고 기능적인면과 편리함을 갖추며 점점 발전하는 자전거를 보면서 '과연 자전거 진화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자전거를 갓 타거나 자전거를 배우려고 하는 아이들에게도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서는 훌륭한 자전거학습의 장이 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박물관은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하는데 그쳤더라면 상주 자전거 박물관은 자전거를 배워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지루해하지 않도록 다양한 체험코너도 마련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상주 자전거 박물관을 찾아 자전거의 역사를 살펴보며 자전거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건 어떠신가요?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는 재미도 함께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