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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고즈넉한 옛 건물과 선인들의 향취가 느껴지는 종로 시간여행.


 

 

 

따사로운 봄날, 종로를 방문하다!

 

따사로운 봄날, 친구와 함께 봄의 정취를 느끼러 종로구에 방문했습니다. 오늘의 컨셉은 '걸어서 종로여행!' 무작정 걸어다니며 종착점 없이 종로구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보고 느낀 종로구의 봄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벚꽃은 아름답게 핀 뒤에 바람과 비로 이미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지만 초록빛 나무와 보랏빛 꽃이 제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주었어요.

 

북촌마을에 들르고 싶었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 멀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제 친구가 택한 대안은 북촌문화센터에 방문하는 것이었어요.

 

북촌문화센터는 한옥으로 정갈하게 지어졌어요.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문화센터와는 느낌부터가 다른 곳이었답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었다니!

북촌문화센터는 큰 규모가 아니었지만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었어요.

북촌 한옥 마을은 이미 유명하지만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과 직접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정말 다르답니다.

 

문화센터 안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나무들도 참 예뻐보였어요.

 

문화센터 건물 안에 들어서니 북촌의 역사부터 북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긴 시간을 투자해 보는 전시는 아니었지만 북촌의 매력을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불어 넣어준 따뜻한 공간이었어요.

다음에는 꼭 시간을 내서 북촌 산책을 해보려고 합니다.

 

북촌문화센터에서의 정취를 뒤로 한 채 친구와 저는 무작정 걷기 시작했답니다.

 

걷다보니 고즈넉한 옛 건물의 정취와 향수에 취해 '이곳이 그야말로 전통과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걷다보니 어느새 사람들로 붐비던 공간을 벗어나 한적한 동네에 들어섰어요.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그 곳은 바로 어릴 적 즐겁게 탔던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제 눈길을 사로잡은 놀이터의 담장. 이렇게 예쁜 담장 보신 적 있으신가요?

진으로 다시 보니 미소가 나올 만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담장이에요. 몇 명의 손길이 닿은 담장일까요?

장식이 없을 때에는 칙칙하고 다소 무거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귀여운 장식물로 이렇게 예뻐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그렇게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며 한참을 걸어 나오니 청계천이 보이더라구요. 도착했을 무렵 점심시간이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고 있더라구요. 주변의 회사원들과 시민들의 생활이 달라졌겠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올 수 있는 곳이지만 시원한 물 소리를 들으니 오늘따라 마음도 같이 상쾌해지는 느낌이네요.

 

제가 청계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징검다리에요.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지만 오늘은 징검다리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징검다리를 건넌다고 해도 반대편 사람들을 알게 되는 건 아니지만 서로 오고가는 것 그 자체가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징검다리가 없다면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과 스쳐 지나갈 수 조차 없을 테니까요^^

 

친구와 함께 한 '걸어서 종로 여행!'

명확한 목표지점 없이 여행을 다닌 적이 많지 않아 이번 경험이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자연과 함께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에 저 또한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종로를 돌아다니며 느낀 점은 사소한 것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다시 살펴 보면 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자신이 어떤 관점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마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마을과는 다른 특별한 마을의 매력을 찾다보면 그 과정 자체가 더 큰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롭게 발견한 매력이 있다면 그 매력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때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해지지 않을까요? 바쁘고 정신없는 도심 속에 파묻혀 살면서 가끔은 저처럼 종로구를 찾아 느리게 걸으며 새삼 몰랐던 옛 정취를 느껴보세요. 다음에는 얼마 전 KBS 1박 2일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곳,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북촌마을에 꼭 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