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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행정자치부 소식통

1950년대 화재가 나면, 소방관은 어떻게 불을 껐을까?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 11월 9일 '소방의 날' 기념

1950~70년대 소방훈련 및 불조심 캠페인 등에 관한 기록물 공개 

 

'꺼진 불도 다시보자'

'자나깨나 불조심, 너도나도 불조심'

 

많이 들어보셨죠? 아마 위의 표어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으실겁니다. 매 년 겨울철이 되면 건조해진 날씨 탓에 불조심을 외치는 표어와 포스터들이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화재 예방을 위한 각종 캠페인은 물론, 화재 진화와 인명 구조 등을 위한 소방훈련도 대대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올 해도 이제 겨울의 문턱에 다다랐는데요. 11월 9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소방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에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예전 1950~70년대에 펼쳐진 소방훈련 및 소방경연대회, 불조심 캠페인 등에 관한 기록물을 오는 13일부터 나라기록포털통해 공개합니다.

 

1952년 서울소방대 화재진압훈련
 

1960년 소방훈련 경연대회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영상 8건, 사진 5건 등 총 13건의 시청각 자료로, 1955년 '자나깨나 불조심' 등 지금도 낯익은 표어를 단 소방차량의 시가행진, 1959년 국산 소방기구가 첫 선을 보인 서울시내 4개 소방서의 합동 소방작업 대연습, 1961년 방화주간을 맞아 다양한 묘기를 선보여 많은 구경인파를 모은 소방경연대회, 1964년 재미있는 복장을  하고 거리를 누빈 불조심 홍보 퍼레이드, 1971년 연탄재・석유난로 등을 주의하여 화재없는 겨울을 보내자는 홍보, 1977년 소방의 날에 열린 카퍼레이드, 1978년 현대화된 국산 소방차 48대가 펼친 방수시범 등 겨울철 화재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해 펼쳐진 다양한 소방훈련과 소방경연대회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977년 소방의날 카퍼레이드


물기가 줄어들고 바람이 많이 부는 가을, 겨울철 산행은 건조해진 날씨 탓에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굉장히 큽니다. '꺼진 불도 다시보자', '자나깨나 불조심, 너도나도 불조심'과 같은 표어처럼 담배꽁초와 같은 작은 불씨도 꼼꼼히 살펴 화재위험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및 119 구조대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합시다!

 

1972년 제 1회 방공 소방의 날 훈련

 

소방의 날

 

국민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게 하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정부에서는 불조심 강조 기간을 정하여 11월 1일에 유공자 표창, 불조심 캠페인 같은 기념 행사 개최. 이후 1963년부터는 내무부가 주관하여 '소방의 날' 행사를 개최하다가, 1991년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