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드림봉사단, 중증장애인의 생활터 '누야하우스' 찾아 봉사활동 펼쳐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현대에서 직업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도대체 직업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경제적 부를 창출하기 이전에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직업을 가지고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20대 혹은 10대를 보내고 있는 청년이라면 내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탐색해보느라 머릿속이 복잡할 것입니다.
저 역시 20대를 한창 살아가는 대학생으로서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3월 28일,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시설인 '누야하우스'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을 통해서 직업이란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감히 짐작해봤습니다. 표면적인 봉사를 넘어 많이 배우고 깨달았던 이 날의 현장을 담아보았습니다.
행정안전부 직원 30명으로 구성된 '행복드림봉사단' 지난 해 이어 또 한 번 야누하우스 찾았습니다.
천연비누와 화장품을 직접 생산하는 중증장애인들을 돕기 위해서였죠. 봉사에 앞서 은평천사원 소강당에서 30분 간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장애인을 대할 때 유의할 점이나 누야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봉사활동 일정 소개가 이번 봉사를 더욱 뜻 깊게 했습니다. 증장애인이란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지능지수에 따라 1, 2급 판정을 받아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해 생활해야 하거나, 훈련을 통해 단순한 작업이 가능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금복 시설장님은 개인적으로 "들은 숫자를 100까지 세는 것도 어렵다, 다른 곳에서 일에 적응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라고 친절히 설명을 덧붙여주었습니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중증장애인들에게도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태도를 가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이 직접 천연 수제비누와 화장품 만드는 '누야하우스'
'누야하우스'는 중증장애인들의 안정된 직업생활을 목적으로 하는 직업재활시설로서 은평천사원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3년 지적장애 근로인들의 동아리 활동 형태로 시작해 그 규모가 최대로 커져 '누야하우스'란 예쁜 이름으로 변칭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2011년 인증을 받았습니다. 은평천사원은 이곳뿐 아니라, 아동양육시설과 지적장애인생활시설인 '은형재활원',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기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부속시설의 운영을 겸행하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들이 만든 천연비누와 화장품!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요즘 들어 속속 해외브랜드 화장품의 거품 가격에 대한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에 맞아 건강한 화장품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과일이나 도넛, 여성과 아이들의 눈길을 끌 모양이기에 보기에만 좋을 뿐 색소만 잔뜩 들어간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은 거두세요. 누야하우스에서 만든 화장품은 이름 그대로 천연, 식용 가능한 것들만 재료로 쓰였습니다. 시설 내 화학 전공자가 있어 최고급 원료를 엄선하고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답니다.
직원들과 중증장애인들은 서로서로 도와 화장품 병에 태그 붙이기, 펌프 빨대 다듬기, 비누 포장 작업 등을 해나갔습니다.
몇몇 장애인들이 직원들과 나란히 앉아 일하는 동안 한 편에서는 실제 화장품을 제조하고 병에 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위생을 위해 직원들에게도 모자와 마스크는 필수였죠! 천연재료만을 다루기 때문에 작업 공간에는 편안하고 기분 좋은 향이 퍼져 있었습니다. 어색하게 몇 마디 대화를 주고받던 이들의 분위기도, 이처럼 곧 화기애애해졌습니다.
하루 봉사에 그치지 않고 컴퓨터 2대와 작업대 3대도 기증해
이날 행정안전부 '행복드림봉사단'의 봉사는 하루 이벤트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시설에 컴퓨터 2대와 작업대 3대를 기증했으며, 이웃사랑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저소득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 장애인가정 및 소년소녀가장 후원, 쪽방도배 및 목욕봉사 등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날, 봉사를 마치고 저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직업을 찾는 과도기에 와 있지만 저에게는 직업을 얻는 것만큼이나 소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나의 소비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애쓴 사람들에게는 작은 응원이자 기쁨이 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서로 더불어 사는 사회란 내가 소비하는 데 미치는 노력과 손길을 한 번 더 생각해봄이 아닐까요?
참고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비누와 화장품은 여러 방법으로 시장에 유통이 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inme.co.kr)는 물론, 대형 오픈마켓과 경기도 가평의 명소 '아침고요수목원' 등에서도 쉽게 '누야하우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나치다 우연히 누야하우스의 제품을 본다면 많이 사랑해주세요^^
'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 > 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5일' 나무심기 좋은날 , 녹색 희망을 심어요 ! (2) | 2012.04.03 |
---|---|
황사철 눈과 기관지 건강 미리 알고 예방하세요! (0) | 2012.03.30 |
성공적으로 끝난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현장을 가다! (4) | 2012.03.29 |
편리한 에스컬레이터, 안전하고 올바른 이용방법이 기본이다! (2) | 2012.03.29 |
서해와 한강을 잇는 내륙 뱃길, 인천 아라뱃길을 찾다! (16) | 201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