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눅눅해지고 습기차는 집안 관리요령

장마철 건강관리 제대로 하세요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예년보다 이른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장마철에는 자연히 강수량이 많아져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집 안에 습기가 차고 눅눅해지게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이 있는 아이, 비위가 약해 배앓이가 잦은 아이에게는 고생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이와의 외출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 있다보면 어느새 건강관리에 소흘히 할 수도 있는데요.

장마철 건강관리 어떤 점을 체크해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불쾌한 땀과 눅눅한 습기가 아토피, 발진 유발

아토피는 봄, 가을에만 증상이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도 자외선, 땀 등으로 예민한 피부가 자극받아 아토피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여름 아토피의 원인은 대부분 습열 때문입니다. 습열은 몸속의 습한 기운과 속열입니다. 특히 여름 아토피는 습열이 몸 속 깊은 핏속과 뼛속에 쌓여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런 습안 기운은 장마철에 심해질 수 있는데, 끈끈한 땀이 피부에 남아 가려움증과 염증을 유발하며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엉덩이에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장마철 피부질환을 예방하려면 피부를 청결하고 보송보송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따뜻한 물로 자주 목욕을 해 주는데, 때를 밀거나 하는 등의 심한 자극은 삼가고 땀을 씻는 정도의 가벼운 샤워가 좋습니다. 수건이나  타월보다는 맨손으로 씻어주는 것이 자극이 덜합니다. 샤워를 할 때 비누는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해야 할 경우엔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샤워를 한 뒤에는 피부의 수분이 손실될 수 있으므로 물기를 닦아준 뒤 최대한 빨리 보습해 주는 것이 좋슷ㅂ니다.

목욕물의 온도는 체온에 가까운 38도 정도가 좋습니다. 옷은 통풍이 잘 되고, 탐 흡수가 잘되는 헐렁한 면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 같은 배앓이 조심, 주방 위생 철저하게

장마철에는 집안 위생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환기도 어렵고 주방도구, 세탁물, 침구, 매트리스 등의 일광 소독이 어려워 지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자연히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며, 아이의 손이나 음식물을 통해 몸으로 유입되어 식중독이나 장염 등을 앓게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과 함께 설사를 하고 헛구역질이나 심하면 구토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식중독의 독소를 밖으로 배출해주는 것이므로 부모가 임의대로 지사제를 먹여서는 안됩니다. 여름철에는 높은 외부 온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위가 차가와져서 쉽게 허약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음식의 탁한 기운을 내보내면서 비위를 강화시키는데 치료를 하는 것이 좋고 회복기에는 약해진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 아이기 식중독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주방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도마, 행주 등 균이 서식하기 쉬운 도구나 아이 식기는 향균 세정제로 씻거나 열탕 소독을 하도록 하고, 배수구의 음식물 찌꺼지도 수시로 치웁니다. 씽크대 등은 세정제를 이용해 자주 닦도록 하고 식품이나 음식 보관 시 너무 냉장고를 믿지 않도록 합니다.


에어컨 사용이 여름감기, 비염 부를 수 있어

장마철에는 집 안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사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가 눅눅해진 상태에서 에어컨의 찬 공기가 맞닿으면 아이의 체온 유지나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결국 여름 감기나 냉방병을 부르게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찬 기운이 아이의 코로 유입되면서 점막을 자극해 비염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되도록이면 실내외 온도차는 5도씨 이내로 유지하고 에어컨을 틀 때는 1시간 켜둔 다음, 켜둔 이상으로 꺼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제습기와 냉방기의 습도 조절 기능만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