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정자치부가 말해요/생활 속 안전포인트

'역전의 여왕' 정준호 박시후, 등산에 목숨건 이유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 자연 풍경을 감상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목적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4, 50대가 가장 선호하고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취미가 등산이라고 대답하는 등산은 이제 생활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등산은 산소를 많이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오래 즐길 수 대표적 '유산소 운동'으로 걷기, 조깅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하는 운동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산을 하다가는 자칫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에 운동량이 부족한 분들은 등산을 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산행 속도 일정 유지, 30분 정도 걸었다면 10분은 휴식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는 두 남자 주인공의 등산 결투가 벌어졌는데요. 봉준수(정준호 분)는 군대 후임병이었던 구용식(박시후 분)이 구조조정본부장으로 나타나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고 구조조정했다는 것에 원망의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험난한 등산길에서 대면하게 된 봉준수와 구용식은 서로에 대한 원망과 승부욕을 드러내며 무서운 속도로 산행을 감행하게 됩니다.

 

자신의 체력을 이기지 못할 속도로 빠른 속도로 등산을 했던 터라, 이미 두 사람의 체력은 소진된 상태였는데요. 이렇게 성급하게 등산을 해서는 안되겠죠? 렇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등산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럼 겨울철 산행할 때 알아둬야 할 몇 가지 점들을 함께 알아볼까요?

 

우선 아무리 높지 않은 산에 오를 때에도 먼저 준비운동을 해야만 부상과 심장발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준비운동은 무릎과 발목을 풀어주는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평지를 5~10분 정도 걷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새벽에 등산을 하는 경우에는 철저히 준비운동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사진 :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

산에 오를 때에는 경사도에 따라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이면서 발바닥을 지면에 완전히 붙여 걷고, 내려올 때는 되도록 앞발 끝부터 천천히 내딛습니다. 보폭은 평지에서 걸을 때보다 약간 좁게 하되 호흡과 산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걷습니다.

보행 속도는 자신의 능력과 산의 경사도 등에 따라 조절해야 하지만 보통 2~3km 거리를 40~50분에 걷는 게 좋은데요. 산행 경험이 없는 초보자는 30분 정도 걷고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오랜만에 등산을 하는 사람도 자신이 초보자라고 여기고 천천히 자주 쉬면서 올라가야 합니다.

 

배낭은 몸무게의 10% 이상 넘지 않도록, 등산스틱으로 체중 분산해야

 

험한 산이 아니더라도 발목이나 무릎 등 관절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등산화를 신어야 합니다. 등산화는 접질림을 막을 수 있도록 발목까지 부드럽게 덮어주는 것이 좋은데요.

 

요통이 있다면 배낭은 가볍게 메고 등산 스틱으로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한쪽으로 메면 척추에 압력이 쏠려 통증이 심해지고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배낭은 몸무게의 10% 이상 넘지 않는 것을 양쪽으로 메야 합니다.

 

특히 산행 시에는 몸의 균형을 잃어 발목을 삐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쪽 발로만 서서 균형을 잡는 발목 근육 강화 운동도 해야 합니다. 산행 후에도 갑작스런 운동으로 근육이 뭉치거나 파열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습니다.

 

겨울은 여름보다 해가 짧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할 점이 많은데요. 산은 어두워지면 길을 잃기 쉽기 때문에 랜턴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데요. 랜턴 없이 산에서 밤을 맞으면 길을 잃기 쉽기 때문에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야간산행은 시야확보가 어려운 만큼 항상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밤에는 환한 대낮과 달리 손전등에 의지해 산을 타야 합니다. 이 때문에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주위를 잘 살펴야 하며, 특히 산에 오를 때보다 하산 시에 더 많은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덥다고 옷 벗지 말고 물과 비스킷, 견과류 등 섭취해 소모된 에너지 충전

 

산을 오를 때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하지만 무거운 음식물을 짊어지고 오르기엔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먹기 편하고 가벼운 행동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요. 긴팔 옷을 준비하고 탈진 등에 대비해 물과 비스킷, 초콜릿 등의 비상식량도 넉넉하게 준비합시다. 또한 산행하면서 땀이 난다고 옷을 벗지 말고 오히려 옷을 껴입어 체온을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칼로리가 높은 초코바 종류도 좋지만 대추, 잣, 한과 등의 전통 먹거리도 등산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또 아몬드 등 견과류와 사탕 등도 좋으며 잊지 말고 휴대폰 여분의 배터리도 챙기고 수건이나 여분의 양말 등을 준비합시다.

 

등산은 산에 오르겠다는 성급한 마음 보다 자연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올라야 제맛입니다. 아무리 즐거운 산행이라도 과욕은 금물이겠죠? 겨울에는 기상이 급변하기 때문에 항상 체온을 유지해야 하며 해가 남아 있는 시간대에 하산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 특성상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보다 해가 빨리 지고 체온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특별히 산행에 오르기 전 준비운동과 필요한 물품을 충분히 갖추고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