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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관공서 관인의 글자는 왜 꼬불꼬불했을까?

관공서 관인의 글자는 왜 꼬불꼬불했을까?

 

 혹시 공문서에 찍혀있던 도장을 바라보며 무슨 글자일까 궁금해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 공문서에 찍혀있는 도장을 한참 바라보며 어떤 글자일까 해석하려고 한참을 들여다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왜 꼬불꼬불할까?'라는 생각보다 그 글씨가 무엇인지 궁금해했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한 이후로는 관공서 관인은 당연히 꼬불꼬불한 글씨라고 인식하면서 지내왔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관인은 정부기관에서 공문서에 사용하는 인장 뜻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인장은 넓은 의미의 관인에 포함된다고 해요^^) 

 

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보기 좋은 글자가 읽기에도 좋겠죠! 행정안전부에서는 63년만에 이 꼬불꼬불한 '전서체'를 없앤다고 합니다!

 

(출처: 행정안전부)

 

 

63년의 역사를 지닌 꼬불꼬불 전서체가 사라진다!

 

꼬불꼬불한 전서체는 1948년 정부가 수립된 이후로 2011년 3월 21일까지 사용되어 왔습니다. 국민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이 사용되도록 바뀐 것이지요. 그렇다면 전서체가 어떤 글자일까요? 아래 사진에서 전서체의 예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마 아래 이미지의 전서체가 익숙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3월 22일부터는 보기 쉬운 한글 서체로 바뀐다고 합니다.

 

 

(출처: 행정안전부)

 

 

다양한 한글 서체 개발과 활용이 가능해진다!

 

한글이 아름다운 글자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앞으로는 관공서 서체에도 다양한 한글 서체의 개발과 활용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를 포함한 다양한 글꼴이 관인에 활용될 수 있다고 해요. 꼬불꼬불한 전서체가 보기 불편하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생긴 만큼 보기 어려운 서체는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활용 가능한 서체들의 예시를 담고 있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알아보기가 정말 쉽죠!

(출처: 행정안전부)

 

 

바뀐 서체 언제부터 볼 수 있나요?

 

  보기 편한 서체의 관인은 언제부터, 어떤 기관에서 볼 수 있을까요? 우선적으로는 중앙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관인부터 바뀐다고 합니다. 그 외의 학교, 군부대 등의 기관의 관인과 회계 공무원의 직인도 바뀔 거라고 해요. 제가 어렸을 때 한참을 들여다보았던 도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율적으로 조례를 개정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관인으로의 변화를 꾀한다고 합니다. 다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관인을 당장 교체하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새롭게 바꾸는 관인부터 글꼴을 바꾸어 행정기관의 부담을 최소화한다고 합니다.

 

사소한 불편 하나도 짚고 넘어가자!  

 

꼬불꼬불한 관공서 관인의 서체. 어떻게 보면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사소한 불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공서 문서를 보면서 국민들이 읽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였음은 분명합니다. 생각해보면 관공서 관인에 있는 글자가 꼬불꼬불했던 이유는 딱히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 수립 이후 사용되어온 전서체를 무심코 지금까지 사용해온 것이지요. 하지만 현재 작지만 국민이 불편하다고 느꼈던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국민의 사소한 불편까지 속 시원히 해결해줄 행정안전부의 미래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