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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치매 어르신들의 특별한 전시, 그림에 고향을 담다

치매 어르신들의 특별한 전시, 그림에 고향을 담다



627일 오후 440분부터 정부서울청사 로비 1층에서 치매 어르신 미술작품(아트타일)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제막식에는 행정자치부 김성렬 차관,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신현옥 회장, 작품을 직접 그린 최선예 어르신, 김영석 자문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제막식 후 공개된 그림은 과거 행복했던 시절을 그린 듯 강강술래, 무지개, 나무, 꽃 등을 소재로 한 그림이 많았는데요.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로부터 기증받은 140점의 미술작품을 아트타일로 새롭게 제작해 행정자치부 차관실, 국무위원 식당, 정부서울청사 1층 로비에 전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림을 직접 그린 이는 70~100세의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로 과거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회상요법의 일환으로 미술 치료를 위해 그린 그림들입니다.

 

 

행정자치부 김성렬 차관은 그림을 보면 어르신들의 행복했던 시절, 애환 등 희로애락이 담겨있어 어떤 예술작품보다 감동을 줍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마음껏 그림 그리길 바라며 그림을 보면서 우리 부모님 세대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며 축사를 전했습니다.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신현옥 회장은 그동안 친정어머니한테 못한 효도를 대신해 어르신들을 지도해왔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 어르신들 그림을 선보이게 되어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002년 우연히 그림을 시작했다는 최선예 어르신은 그림을 그린 후 행복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릴 것이다.”라며 감격해 했습니다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희자(김혜자)는 치매가 발병해 걸어서 과거 큰아들이 죽었던 동네까지 걸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투사처럼 살아왔던 엄마가 꺾였습니다.’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말이죠.

 

 

그림을 보는 동안 먹고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어느덧 늙고 병든 부모님세대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나 반문하게 되었습니다어르신들의 고향을 담아낸 그림을 보면서 우리 모두 자녀를 바르게 키우려 최선을 다해 살아온 부모님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