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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행정자치부 소식통

"서해5도 특별전형"을 통해 힘든 환경을 딛고 희망을 들어 올리다!


"서해5도 특별전형"을 통해 힘든 환경을 딛고 희망을 들어올리다!

"열심히 공부해서 
연평도를 위해  일해보고 싶어요."

연평도에서 다양한 수중 생물들을 접하면서 생물학 쪽에 관심이 많아져 전공 선택까지 이어졌다고 하는 송대운 군은 '서해 5도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19살 연평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송대운 군은 연평도 포격이 있던 당일 저녁 인천으로 피난을 나왔습니다. 하룻밤을 인천에 있는 이모네에서 보내고 다음 날부터는 인천시 측에서 마련해 준 영어마을 숙소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고3인데 부모님이 보고 싶기도 하고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송군은 '서해5도 특별전형'으로 인천대학교 생명공학과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송 군은 "기회가 된다면 고향인 연평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꼭 찾고 싶다" 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김소현 양도 이번 '서해5도 특별전형'을 통해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연평도에서 꽃개잡이로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김소현 양은 2010년 연평도 포격으로 살던 집이 포탄에 맞아 무너져, 인천시에서 마련해준 임시 거처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2011년 2월에 연평도에 들어갔으나, 연평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주택에서 거주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던 소현 양이었지만 불안한 환경 때문에 적응이 힘들어 학업에도 안 좋은 영향이 미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고 노력한 끝에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합격 이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김소현양은 " 포격으로 파손되어 새집을 지워준 정부에 고맙고 앞으로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여 우리 사회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홀어머니와 함께 삼촌댁에서 어렵게 생활한 최주란 양도 '서해5도 특별전형'으로 인천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합격했으며 대청도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을 연구해 '대청도 식물도감"을 펴내기도 한 최진수 군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힘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이들이 자랑스러워 보이는데요. 이번 전형을 통해 꿈을 이루어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이들의 포부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첫 시행한 "서해5도 특별전형" 을 통해 대학 진학에 성공


이렇게 송대운 군과 김소현 양이 대학진학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첫 시행된 "서해5도 특별전형" 이 뒷받침 되었다고 하는데요.

"서해5도 특별전형" 은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을 근거로 서해 5도에서 초,중,고교 전 과정을 이수한 학생으로 재학기간 중 학생 및 보호자가 서해 5도에 거주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이 전형이 시행되기 이전인 2011년도에는 인하대, 인천대 등 4년제 대학 입학자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도 대학입시 결과, 서해 5도 3개 고등학교 졸업생 48명 중 취업을 희망하는 4명을 제외한 44명이 전원이 대학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국내 4년제 대학에 24명, 호서전문대, 부천대, 배화여대 등 전문대학에 19명이 합격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대학 외에도 대청도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은 연구해 온 학생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도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번 전형에 대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 접경 섬인 어려운 지역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서해 5도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면서 "학생들의 이러한 성취에 대해 주민들도 크게 자부심을 느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도 서해5도 지역이 더욱 살기 좋은 지역, 희망이 섬이 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 지역주민 소득 증대, 생활안전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서해5도 특별전형" 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대학진학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자신의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세상에 한 걸음 내 딛은 만큼 앞으로도 더 노력하여 대한민국의 큰 인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