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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대구는 지금 축제준비중,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체험관을 가다

대구에서 오랜만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큰 대회가 열립니다. 바로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행사랍니다. 우사인 볼트, 이신바예바 같은 육상 스타들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요, 이들을 보기 위해 대구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도 엄청날텐데요. 지금 대구는 그 어느 때보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로 뜨겁습니다.

휴가를 맞아 오랜만에 찾은 제 고향 대구, 그 열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곳은 KTX가 도착하는 동대구역 출입구 모습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벽면 가득 그려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물입니다. 동대구역은 대구의 첫 관문인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역 뿐만이 아니라 대구 최대의 번화가 동성로 곳곳에서도 그 열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 위에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영상이 흐르고, 왼쪽에는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 ‘살비’ 조형물이 귀여운 모습으로 왔다갔다 움직인답니다. ^^

2011대구세계육상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


그럼 대회가 열리는 현장의 모습도 봐야겠지요?

이번 대회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준결승전이 열렸던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답니다. 월드컵 이후 조용했던 이곳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스타디움 입구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다는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대형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크기가 실감이 나시나요? 직접 옆에 서 보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답니다.


오늘 이곳을 들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요것 때문입니다. 바로 ‘육상 체험 홍보관’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지난달 말에 개장한 육상 체험 홍보관은 대회가 열리기 전 미리 육상 종목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입니다. 위치는 스타디움 동편 마켓 스트리트 옆인데요. 쉽게 말하면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으로 돌다보면 나옵니다. 스타디움이 워낙 크기 때문에 방향을 잘못 들면 한 바퀴 빙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위치를 꼭 기억하세요!


육상 체험 홍보관 입구 모습입니다.

런닝화를 형상화한 입체 구조물이 퍽 인상적인데요. 흰색 바탕에 빨간색, 검은색으로 런닝화 모양을 만들어 한 눈에 봐도 육상대회를 위한 구조물임을 알 수 있죠.


가까이서 보면 더욱 놀라운데요. 저 무늬 하나하나가 실제 런닝화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지만 만져보기 전까지는 진짜 런닝화로 착각할 정도로 잘 만들어졌답니다.


입구에는 우사인 볼트와 이신바예바 선수의 입체 사진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이 육상스타들을 실제 대회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전시장 정면에는 세계적인 육상선수들과 우리나라를 빛낸 육상선수들의 활약상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우사인 볼트, 이신바예바, 그리고 우리나라의 황영조, 이봉주 선수 등의 영광의 순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육상 종목들은?


전시장에는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육상대회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신 육상 종목들은 몇 가지나 되시나요? 저는 달리기 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종목들이 참 다양했습니다.


먼저 투포환을 들 수 있습니다. 무려 4kg이나 되는 철로 된 공을 얼마나 멀리 던지느냐를 겨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창던지기가 있습니다.

투포환과 창던기는 꽤 역사가 긴 종목이기도 한데요. 왜냐하면 과거에는 전쟁 시에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시대 검투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도 창던지는 모습이 자주 나온 기억이 났답니다.


원반 던지기도 빼놓을 수 없죠. 포환보다는 훨씬 가벼운 1kg이네요. 세계 신기록 보유자는 가브리엘레 라인쉬라는 선수군요.


이어달리기에서 요거 놓치면 큰일나죠? 바톤입니다. 실제로 보니까 꽤 굵었는데요. 육상대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릴레이 경기가 참 기대됩니다.

다양한 체험전시


육상체험관 내부로 들어가보면 다양한 체험전시를 해 볼 수 있는데요. 육상스타 디지털 갤러리 존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유망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육상 게임을 즐겨볼 수도 있답니다. 단거리 경주, 창던지기,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장애물 경주 등 다양한 육상종목들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들 게임에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닌텐도 wii, X-Box 키넥트 등 체감형 게임기들이 활용되고 있더라구요. ^^


야외에서는 직접 미니 육상 체험을 해볼 수도 있는데요. 이 날은 비가 와서 사람이 없었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습니다.

손기정 옹의 발자취


우리나라 육상에서 이 분을 빼놓고 말할 수 없겠죠? 홍보관 한 켠에는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수상한 손기정 옹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손기정 옹의 풋 프린트와 그의 생전 모습,


그리고 기념 우표 등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참 숙연해지면서도 자랑스럽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실제 경기가 펼쳐지는 대구스타디움의 모습


그럼 경기장도 한번 둘러볼까요? 이곳은 대회 주경기장으로 쓰일 대구스타디움 내부 모습입니다. 총 66,422석을 가진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이중 약 74%가 차양석, 즉 그늘이 드리워지는 좌석이라고 합니다.


멀리 보이는 선수들의 모습은 앞 뒤로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방송국에서 취재를 왔는지, 저 멀리 마스코트 살비가 사람들과 함께 육상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뒤뚱뒤뚱 뛰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


경기장을 나서다 보면 대회에 사용되는 자동차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공식 스폰서인 도요타 자동차에서 친환경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공식 지원한답니다. 뜨거운 호흡으로 거친 땀을 흘리는 육상 대회는 그 어느 스포츠보다 친환경에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하이브리드카는 그런 육상 대회 컨셉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이번 달 말에 열리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으세요? 저 역시 지금은 서울에 살지만, 제 고향 대구에서 이렇게 큰 경기가 열린다니 벌써부터 흥분되고, 막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스포츠는 전세계인의 공통 언어라고 하지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의 발전은 물론, 세계인의 화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