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
지난 25일 행정안전부 봉사단체인 행복드림봉사단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특히 5월 가정, 청소년 달을 맞이하여 소외계층의 나눔과 실천의 일환으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중증장애아동시설인 한사랑장애영아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저도 함께 동참하기 위해 청사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날씨도 무척이나 좋아 봉사활동 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청사에 도착해서 출입구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낯익은 한분이 길가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몇 번 뵌 분이였는데 오늘 봉사를 함께 하신다고 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분들을 기다렸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많은 직원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해서 생각보다 일찍 출발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20여분..국도에서 나와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속...그 곳에 「한사랑장애영아원」이 위치해 있엇습니다. 푸른 하늘과 녹음이 어우러져서 그런지 건물 자체가 환해보였다.
한사랑장애영아원은 중증장애 아동시설로 1997년에 설립된 곳입니다. 수용인원은 61명(남:46명, 여:15명)으로 연령별 :1~3세 (18명), 4~6세(21명), 7세 이상(22명)으로 장애유형별로는 뇌병변장애, 지체장애, 기타(청색증,경끼등의 장애) 등이었습니다.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실시하는 주요사업은 사회재활서비스, 생활재활서비스, 의료재활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의 대부분이 자원봉사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특히 기업체 인턴사원이나 기업 내의 봉사활동 단체 등이 도와주고 특수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담당교사들이 전문적으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행복드림봉사단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여 장애인을 대할 때 유의점, 봉사활동의 일정 등을 간략히 안내받았고 준비해간 컴퓨터 3대, 기저귀, 의약품(관장약),간식 등을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각자 6개조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2층에 위치한 " 희망이집"...이곳은 주로 7세미만의 지적 장애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신체적인 활동에는 큰 지장은 없어 보였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필요해 보였습니다.
각조에는 4~5명의 인원이 배치되었고 희망이의 집에는 4명의 인원으로 2명은 야외놀이, 나머지 2명은 방청소 및 정리를 도맡아했다.아이들은 자기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이름을 불러 주었습니다.
특히 눈에 튀던 일본의 가부키 인형을 닮아서 가부키 신드롬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던 예쁜7살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봉사자들과 함께 놀고 싶어서 노력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으면서 눈물이 주르르 흐르고야 말았답니다.
두 번째 향한곳은 "꿈동이집" 이었습니다. 이곳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유아 및 저학년 친구들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비교적 장애 정도가 양호한 아이들이어서 그런지 배치된 4명의 인원이 책읽어주기, 그림그리기 등 주로 학습적인 측면에서 도와주었습니다.
세 번째로 향한 곳은 3층인 " 튼튼이집", "힘찬이집", "햇살이집", "밝음이집"이 공사중이라 1층에 위치한"감각통합실", 물리치료실", 언어, 작업치료실", 음악치료실", "심리안정실" 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휠체어 4개는 거뜬히 들어갈 정도로 커다란 승강기와 안전을 고려한 부드러운 곡선의 계단은 장애인을 배려한 듯 싶엇씁니다.
특히 이 곳에서는 봉사자들이 목욕봉사를 하고 있어 분주해보였습니다.봉사자들의 온 몸이 물과 땀으로 뒤범벅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봉사단은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아이들 모두를 깨끗히 씻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도 잠깐 취재를 멈추고 5살이 된 주환이를 목욕시켰는데요. 뇌병변에 정색증, 경끼까지 있는 중증 아동이었습니다.
유난히 목욕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목욕 내내 웃음을 주었습니다. 목욕이 끝난 후에 옷을 입혀주고 잠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는 시력으로 저를 기억해 주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목욕 이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어찌나 즐거워하던지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날줄 몰랐답니다.
특히 이런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고 나니 기분까지도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의 훈훈한 미소 같지 않으신가요 ? 특히 저렇게 품에서 포근이 자고 잇는 모습을 보니 가슴 한 구석이 짠해지는 것 같습니다.
봉사를 끝난 후 행복드림봉사단의 모습은 땀으로 옷이 젖었있었고 아픈 아이들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을 살짝 뒤로 한 채 본인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봉사를 해보았지만 장애를 갖은 사람들의 봉사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의 만남은 많은 생각을 갖게 했는데요. 그 어느때보다도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봉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행복드림봉사단의 진심어린 봉사에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저를 한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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