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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꿀맛 블로그는.../서포터즈 생생현장

연말연시 이웃사랑도 이제 스마트하게 실천하세요.

 

 

어느덧 2010년 역시 수 많은 1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채로 단 한 장의 달력만을 남겨 놓았다. 2010년의 이슈를 돌아보면 단연 '스마트폰 및 SNS 열풍'을 손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은 비지니스부터 레저, 정치, 문화,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 깊은 곳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발빠르게 트랜드에 맞춰가던 스마트폰과 SNS(소셜네트워크소서비스)는 연말연시면 늘 여기저기서 행해지던 기부 문화 역시 놓치지 않는다.

 

"시간이 없어서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요."라며 미루어왔던 변명들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사랑과 나눔의 길이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한층 더 가깝고 간편해졌다.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에 쫓기고 번거로워 선뜻 나서지 못했다면 이제 기부 어플리케이션에 관심을 갖자. 핸드폰과 컴퓨터만 있으면 이제 기부는 다른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가 된다.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스마트한 기부

 

 

 

SK텔레콤은 지난 달 '천사 사랑나눔 앱'을 내놓았다. 이 앱을 통하면 20개 비영리단체의 사회 공헌 캠페인 가운데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기부할 수 있다. 후원 방식은 현금 혹은 요금 합산 등으로 선택 가능하며 사용하지 않는 OK cashbag이나 레인보우 포인트 등오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T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기부액수를 달성할 때마다 점수를 부여해 누적 포인트에 따라 경품을 증정하는 듯 유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또 앱에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 각종 SNS와 연동시켜 기부 명세와 사연을 자동으로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소셜 도네이션' 기능도 눈길을 끌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삼성전자와 함께 '나눔 계산기' 앱을 출시했다. '나눔 계산기'는 자신이 낸 기부금으로 몇 명의 어린이가 어떠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조회할 수 있고 계산된 내용에서 후원하기 메뉴를 누르면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결제로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다. 연말연시 기부, 봉사로 대표되는 구세군 역시 T스토어를 통해 '자선냄비 구세군'이라는 이름의 앱으로 스마트한 기부를 시작했다. 앱을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 기부를 신청하고 기부금은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핸드폰 비용으로 처리된다.

 

사회봉사단체 굿네이버스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직접 기부가 가능한 앱을 선보였다.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1대 1 결연신청을 한 뒤 매달 일정 금액을 해당 아동에게 기부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굿네이버스는 이 앱을 통해 후원 중인 어린이의 사진과 사연, 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일회성인 기부가 아닌 지속적인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이어지게 한다. 동시에 굿네이버스의 캠페인 영상과 사업소식을 전하는 블로그를 연결하여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 SNS로 간편하게나누는 기부

 

 

SNS의 최대 장점은 바로 쉽고 간편한 것과 강력한 바이럴 효과를 들 수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SNS 역시 다양한 홍보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SNS 기부는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손 쉽게 나눔이 가능한데 지난 12일까지 진행되었던 '트윗나눔'(http://www.twitnanum.org)이 대표적인 SNS 기부형태이다. '트윗나눔'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약속으로 이루어지는 기부 방식으로 참여를 원하는 트위터리안들이 '1트윗=1원'을 약속하는 의미로 자신의 트위터 옆에 파란색 리본, 즉 트윗본을 달아 표시한다. 지난 해 '트윗나눔'을 통해 모금된 성금만 약 2800만원이고 올해 현재까지 약 2300만원의 기부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캠페인이 끝난 12일 @TWitnanum 계정을 통해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기부처(굿네이버스, 아름다운 재단)와 기부방식을 알려주면 트위터리안이 직접 해당 금액을 기부하면 된다. 단순한 트윗 작성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트위터리안의 약속이 지켜져야 기부가 완성된다.

 

 

또다른 SNS 서비스인 '잇글링(www.itgling.com)'에서 실시하는 온라인 자선 경매 '휴지통Day'와 글쓰기 기부 행사 'Story Donation' 역시 새로운 기부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월 한 잇글링 유저의 제안으로 시작된 '휴지통DAY'는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을 내놓으면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덧글로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고가를 적은 입찰자가 최종 낙찰되며 경매 수익금은 기부된다. 특히 지난 11월 초 진행된 '4차 휴지통DAY'에는 연기자 이정진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애장품을 내 놓아 많은 관심을 모았다. '4차 휴지통 DAY'에서 모인 기부금은 아프리카톤즈 마을에 전달되어 아이들 식비에 보태어졌다. 'Story Donation'은 매번 주제에 따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응원글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응원글을 올릴 때마다 잇글링 측에서 건당 1000원씩의 기부금을 적립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쓰여진다. 잇글링 역시 애플, 안드로이드 어플로 제작되어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 24(www.yes24.com)과 월드비전과 함께 소셜 미디어 나눔 캠페인'Say yes, Say vision'을 진행한다. 예스24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yes24?v=app_4949752878), 트위터(twitter.com/yes24now), 미투데이(me2day.net/yes24now) 등 SNS로 보내는 응원메시지 1건 마다 240원이 적립된다. 적립된 기부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운영하는 '꽃때말 공부방'과 저소득 가정 어린이에게 책과 책장을 전달하는데 쓰인다.

 

그 밖에도 CJ제일재단은 트위터 팔로잉수만큼 소외계층 공부방에 후원품을 전달하는 '나눔계정'(http://twitter.com/cjhappynanum)를 개설했고, ABC마트(twitter.com/abcmart_korea)는 트위터 팔로어 숫자만큼 500원씩 적립해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있다.

 

■ 포털사이트에서 클릭 한 번으로 손 쉬운 온라인 기부

 

 

스마트폰도 없고 SNS에도 익숙치 못하다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기부로 시선을 돌려보자. 2005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포털사이트의 문을 연 NHN의 해피빈(http://happybean.naver.com/)은 현금 대신 카페나 블로그 등 네이버의 서비스를 활용하며 모은 사이버 머니의 일종인 '콩'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해피빈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양한 봉사단체의 사연을 읽고 원하는 단체를 선택해 자신이 모은 '콩'을 기부하는 손쉬운 형태로 만들어져있다. 2010년 해피빈 기부현황은 네티즌 기부금과 해피브랜드 기부금을 모두 합쳐 벌써 65억에 이르른다.

 

네이버에는 '콩'이 있다면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에는 '도토리'가 있다. 싸이월드 역시 네이버 해피빈과 마찬가지로 '도토리'를 모아 다양한 봉사단체에 기부하는 '사이좋은 세상'(http://cytogether.cyworld.com)을 운영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사이버 머니 격인 '도토리'를 기부하거나 실제로 기관이나 단체를 찾아가 봉사를 할 수 있는 '일촌봉사'도 운영하고 있다. 또 '공감캠페인'이라고 하�� '쉐어 더 하트'나 '천사 데이'와 같이 함께 나누고 싶은 좋은 정보와 이야기에 '공감'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한 건당 100원씩이 후원금으로 적립된다.

 

 

다음은 2007년부터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기부 프로그램 '희망모금'(http://hyphen.daum.net)을 시작했다. 이 곳은 각종 공익단체가 주도하는 기부 캠페인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기존의 제도에서 벗어나 네티즌들이 직접 사회에 문제의식을 갖고 모금 진행을 주도한다. 네티즌들이 직접 모금 주제를 제안해 모금을 진행하는 '모금 청원' 시스템으로 누구나 모금 청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네티즌 500명의 공감을 얻어 청원 서명을 받은 뒤 전문위원들의 심사 과정을 거쳐 실제 모금이 진행된다. 모금을 원하는 네티즌들은 휴대폰,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가 가능하고 희망 모금 사연에 청원서명과 응원댓글을 올리면 다음 측에서 댓글 1개당 100원을 적립해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