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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재난안전 마스터

타미플루 유언비어, 생명을 위협하다.

어제 배우 이광기씨의 아드님이 아직 채 피지도 못한 나이에 하늘나라로 갔다는 말을 듣고, 저도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특히 기러기 아빠로 지내다가 가족 모두가 모여 행복한 모습으로 TV에 비춰졌을 때가 얼마 되지 않았었는데...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신종플루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궁금한 점들을 모아서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크게 잘못 알려진 상식(?)은 타미플루가 신종플루가 아닐 때 복용하면

정작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과연 정말 그럴까요? 아래 오해하기 쉬운 문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1N1)가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나?

 

보통 항바이러스제에 쉽게 내성을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진 H1N1바이러스의 특성상, 무분별하게 약을 남용할 경우에는 강한 내성을 지닌 바이러스로 변이가 이뤄지는 것을 조장할 우려가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하는 점은 '신종플루가 아닐 시에 약을 먹으면 몸안에 내성이 생겨서 타미플루가 듣질 않는다' 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타미플루 자체는 신종플루에 대한 치료목적의 항바이러스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확진 전에라도 신종플루의 증세가 보인다면 복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가끔 블로거분들의 신종플루 극복기를 보면 아이 몸에 좋지 않을까 최후의 보루(?)로 타미플루를 복용시키는 부모님이

많이 보이시는데요. 물론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않고 낫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증상이 심해져 합병증까지 온다면

그것이 더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 블로그 따스아리의 타미플루 내성에 관한 답변>

 

 

 

 

#2. 타미플루를 2~3일 복용하다가 증상이 호전된 것 같아 복용하지 않았다. 괜찮나?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은 신종플루 환자는 복용 중 증상이 사라져도 몸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고, 복용을 중간에 중단하면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출현가능성이 있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일간 1일 2회 꼭! 정확하게 복용해야만 합니다. 만약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주가 유행할 경우,

다른 치료제로 대체 확보해야 하는 등 국내외 관리대책에 큰 차질을 초래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현재까지 내성주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그러니 신종플루 확진 환자께서는 안전하게 5일간

1일 2회 복용하여 주셔야 합니다.

 


#3. 신종플루의 항바이러스제로 타미플루만 존재하는가?

 

아닙니다. 경구투여 약물인 타미플루만이 아니라 기도로 흡입하는 리렌자 라는

약이 존재합니다. 리렌자는 GSK가 개발한 독감치료제로 독감 환자의 뉴라미니다제를 차단함으로써 이미 독감에 감염된 세포로부터 바이러스가 호흡기관 내의 세포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여기서 뉴라미니다제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독감 바이러스는 두종류의 단백질, 즉 H(헤마그글루티닌)와 N(뉴라미니다제)을 가지며, H단백질은 15개, N단백질은 9개 형태가 있는데 단백질 하나인 N(뉴라미니다제)를 차단하는 것이 리렌자의 원리 입니다.

                                                                                                      <리렌자>

 

 

 #4. 타미플루도 부작용이 있다고 하던데?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구토와 같은 위장관 장애이며 드물게 설사, 복통, 두통이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의식장애, 이상행동, 경련, 불면, 어지러움 등의 정신신경 장애도 보고됐으나,

인플루엔자의 감염증상으로도 이러한 신경학적 장애나 이상 행동을 나타낼 수 있어 아직까지 이들 간의 인과 관계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5. 타미플루는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좋은가?

 타미플루는 음식과 함께 또는 음식과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으나,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구역과 구토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료 목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1일 2회 5일간 꾸준히 복용하셔야 합니다.

(벌써 3번째 말씀드리는건가요?^^;;)

 

 

 

 

#6. 소아에 타미플루나 리렌자를 사용해도 되나?

타미플루는 1세 이상에서 사용하도록 허가됐으나, 신종 플루가 대유행되는 경우 이 약의 안전성 문제보다

사용에 의한 유익성이 크다고 판단해  1세 미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긴급조치 했습니다. 리렌자는 제제의 특성상

흡입기를 사용할 수 있는 7세 이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7. 항바이러스제가 태아에게 큰 이상을 일으킨 적은 없나?

2007년 미국 질병예방국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들 약물을 복용한 임신부 및 출생한 아기에 대한 유해한

부작용(유해사례)의 보고는 없다’ 고 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내용은 타미플루의 복용에 관한 문제와 어린이들이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되는가를 주제로

자료를 찾아서 포스팅 하였습니다. 제목이 자극적이라고 생각은 되나 그만큼 잘못된 정보들이 퍼져나가는 것이

안타까워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자 제목을 약간은 자극적으로 선정하였으니 블로거 분들 및 네티즌 분들께서

양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유언비어에 속아 큰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신종플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많이 많이 습득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행안부 - 워니(donsay_77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