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고 있는 신종플루는 과연 진실인가??
최근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이 거의 공포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히나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는 회사와 학교내에서 왕따를 만들고, 지나가면서 기침하는 사람을 보면
신종플루를 의심하며, 마치 옮겨 온다면 당장이라도 죽을 전염병에 걸린 환자처럼 피해가고 있습니다.
늘 매스미디어에서는 신종플루 환자가 사망할 때마다 한명한명씩 카운트를 하고
대화의 주제는 "옆집사람이 신종플루 환자래.", "멀쩡하던 20대 여자가 사망했데.." 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사망위험 과장 -
그러면 왜 사람들은 이렇게 신종플루를 두려워 하게 된 것일까요?
저는 이 글을 포스팅 하기 전에 정말 신종플루와 계절 독감의 자료를 보고 정말 신종플루와 계절독감의 감염 숫자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우선 일반 계절 독감에 대한 자료를 보건복지부에 도움을 받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차트는 천분율 차트이고 주당 감염자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주별 환자입니다^^)
예를 들어 19주에는 7을 나타내고 있으니 주당 7000명이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알 수 있습니다.
더 과거의 차트를 보면 1주별로 1만3천명 정도가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수치들을 확인하여 보면 계절 독감과 신종플루의 감염 수치가 비슷하다는 말이 분명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자료출처 -
그래서 저는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선 공포가 과연 사실일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러한 공포심리는 심리학과 매스미디어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먼저 공포심리의 확산에 대한 이야기 를 해보겠습니다.
공포는 괴로운 사태가 다가올 것을 예기할 때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을 때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정서적인 반응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우라도 그것을 극복할 자신이 있을 때는
공포가 되어지지 않습니다.
(신종플루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공포로 변하게 되지 않겠지요.)
공포가 예기적일 경우, 다시 말해서 위험이 목전에 있지 않고 장래에
예견될 때는 이것을 불안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불안은 특정대상과 결부되지 않는 두려움을 가리키지만, 이것이
특정대상(신종플루)에 결부되었을 때의 두려운 감정은 공포입니다.
공포는 정상인에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포증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막연한 불안감은 특정 대상과 결부되어 공포가 된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동기에 대해서도 의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사람들의 공포감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태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행동을 취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한 적절한 행동은 사태에 관한 충분한 지식을 함양하고, 과거에 형성된 적절한 습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려면 신종플루의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동한 정부를 믿고
무조건 적인 두려움과 공포감을 느끼기 보다는 신종플루에 대한 정확한 대응 및 감염 예방 방법, 거점 병원 확인 등의 지식을
함양하는 것이 공포와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종플루 과연 인종을 위협할 대 재앙인가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98286)
두번째로 현대인의 범불안장애도 꼽아 볼 수 있습니다.
범불안장애는 다양한 상황에서 만성적인 불안과 지나친 걱정을 나타내는 심리장애 입니다.
특히나 요즘 젊은 층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큰 예로
"아직까지 취직도 못했으니 결혼은 할 수 있나?" ,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비웃으면 어떻게 하지?"
"시험을 보러 가다가 차가 막하셔 늦으면 어떻하지?" , "직장 상사가 내가 한 말에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으면 어떻하지?"
등등 아주 흔하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런 범 불안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종플루라는 새로운 이름의 질병은 심리적인 압박을 한가지 더 늘���주었습니다.
"나도 신종플루에 걸려서 죽으면 어떻게 하지? 난 아직 할 것도 많은데... "
이런 범 불안장애는 생활속에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서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지나친 불안을 느끼며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이
핵심 증상입니다. 이런 지나친 걱정은 쉽게 조절되지 않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지나치면 일상 업무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례하게 됩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느낄 수 밖에 없고
신종플루라는 새로운 질병과 맞물려 또 다른 불안증상으로 넘어가게 되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제가 얼마전 다녀온 자전거 여행에서도 신종플루에 195번째로 걸렸던 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큰 증상보다는 그냥 독감정도의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는 신종플루의 백신과 타미플루도 발병 환자들이 쉽게 구입 할 수 있고 거점병원도 지정되어서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걸리면 무조건 죽는 새로운 질병이 아닌, 대응 방법이 존재하는 새로운 독감일 뿐입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걸까요? 저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세번째로 가장 큰 영향은 매스미디어의 효과 입니다.
매스미디어의 의제설정(agenda-setting)효과란
매스미디어가 특정 이슈들을 중요한 것으로 강조하여 부각시킬 경우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자들도
그러한 이슈들을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효과를 말합니다.
이 개념은 리프만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되었는데 이 개념은 매스미디어가 사람들에게
머리속의 그림을 그려줌으로서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기능 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코언은 매스미디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도록 하기 보다는
무엇에 대해 생각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의제설정효과와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현재 매스미디어들은 신종플루에 대해서 너무나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마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명이 사망할 때마다 열심히 카운트를 하며 "이제 당신도 걸릴 수 있다" 라는 불안감과 공포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사실 매해 평균적으로 결핵에 걸린 환자수는 13만 9497명이고 1만 318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결핵의 치사율은 7.4%이고 신종플루 치사율이 0.07% 입니다.
그런데 매스미디어는 "당신도 결핵에 걸릴수 있다." 가 아닌 "당신은 새로운 질병인
신종플루에 걸릴수 있다" 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스미디어의 무서운 파급효과>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은 신종플루라는 것에 대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두려워 하는 것입니다.
또한 매스미디어의 강화 이론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매스미디어의 메시지는 수용자가 지니고 있는 기존의 태도나 가치에 의해 선별적으로 수용 된다는
소효과 이론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매스미디어의 폭력물이 무조건적으로 어린이들을 폭력지향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하여 통제가 어렵거나 이미 폭력적 성��이 강한 어린이나 청소년들만이
매스미디어의 폭력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는 폭력적 기질을 지닌 어린이들이 매스미디어의 폭력물에
노출되어 폭력적 성향이 한층 더 강화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 강화이론은 폭력적인 성향에 대한 예시를 들고 있는데요.
이를 바꿔서 생각하면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의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매스미디어가 강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이 가득한 시기에 신종플루라는 새로운 질병은 새로운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매스미디어는 이에 대한 불안심리를 더욱 자극하여
신종플루에 대한 사망자 및 감염자가 매일 수천명에 다다른다는 보도를 매일같이 하며 불안감을 자극하는 황색 저널리즘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 황색 저널리즘 - 인간의 불건전한 감정을 자극하는 범죄·괴기사건(怪奇事件)·성적 추문 등을 과대하게 취재·보도하는 신문의 경향)
물론 위에 내용들은 매스미디어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내용을 많이 넣었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전파하여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주의들이 저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요. 다만, 현재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 심리가 너무 자극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위와 같은 심리학적, 매스미디어적인 요인을
작성해 본 것이니,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계신 블로거 분들께서는 막연한 불안감은 없애고, 신종플루가 이겨낼 수 있는
질병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신다면 제 포스팅에 보람을 느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신종플루는 치료제 및 백신이 나온 정복할 수 있는 질병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 - 원이(donsay_7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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