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마음으로 듣는 음악,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서울청사에 오다!

아름다운 선율,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아주 특별한 콘서트 현장속으로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도 해주고 엔돌핀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음악치료도 생길만큼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데도 가장 큰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우리에게 좋은 음악선물을 해주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특별한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우리를 찾아온 그들은 하트하트오케스트라팀인데요.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6년도에 창단하여 어러 지원사업은 물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케스트라팀입니다. 

* 하트하트재단 : 1988년 가난, 장애, 질병으로 고통받고 소외받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사랑과 긍휼을 통해 이들의 역량을 강화,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설립한 재단 *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본격적인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점심시간에 이루어진 콘서트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깜짝 놀랐는데요. 

빈자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서서 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연주가 시작되기 전 간단한 소개를 한 후에 시작되었습니다. 공연 연주곡은 총 3곡이었는데요.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쥬페 '시인과 농부', '바델트 '캐리비안의 해적' 의 곡이었습니다. 한곡한곡 연주 될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사실 장애인들이 연주를 한다고 하면 편견을 가지고 보기 쉬운데요. 그런 편견을 가진다는 자체가 부끄러울 만큼 정말 완벽하고도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연주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런 연주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연습을 했는지 생각해 보면 마음이 조금 뭉클해 지기도 했습니다. 

3곡이 다 연주되는 모든 사람들은 연주에 집중하며 들었는데요. 다들 약속이나 한 듯 연주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난 후에는 앵콜요청이 쏟아졌습니다. 당연히 멋진 연주에는 앵콜곡이 빠질 수 없겠죠? 쏟아지는 앵콜요청에 특별한 곡으로 보답했습니다. 

바로 앵콜곡은 아리랑과 애국가였는데요. 평소 자주 들었지만 이렇게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으니 더욱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기도 하고 애국가의 경우 다 같이 따라 부르기도 했는데요.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게 느껴지면서 짦은 시간이지만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가슴으로 소통하고 다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이번 콘서트는 특별히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참석하였는데요. 시작부터 끝까지 다 함께해주셨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 장관은 " 이런 시간을 직원들과 다 함께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특히 제가 악기를 배운 적이 있는데. 악기를 배우고 익한다는 것은 엄청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힘든 환경에도 열심히 연습하고 연주하게 된 이들이 너무나 대견스럽고 놀랍습니다. 여러분들의 연주를 들으며 우리도 가슴으로 통하는 따뜻한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혀주셨습니다. 

더불어 선물로 받은 곰인형도 너무나 만족하셨는지 연주하는 내내 가지고 있었는데요. 연주하는 내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난 뒤에는 모든 사람이 함께 하는 기념촬영 시간이 있었습니다. 연주가 잘 끝나서 그런지 모두들 표정이 다 밝았는데요. 연주를 하는 사람도 그걸 듣는 사람들도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콘서트 중간중간 연주곡을 소개할 때 앞으로 위풍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연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듣는 순간 마음이 찡하면서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동안 사람들의 편견과 시선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는 무심코 한번 쳐다보지만 이들에게는 가장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오케스트라팀은 아니지만 오늘 보여준 연주만큼은 최고로 멋진 공연이었고 최고의 박수를 받을 만큼 손색없는 무대였는데요. 앞으로 이들의 멋진 미래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다음에도 꼭 찾아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