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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서울형 무장애 건물, 직접 찾아가보았더니 ?


 

4월 한달은 '장애인의 달'이자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들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1년 처음으로 제정된 이래 올해로 31회째를 맞았지만, 그에 비해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다쳐 휠체어에 몸을 맡길 수 밖에 없는 주부 최윤정 씨(가명)는 사흘에 한번씩 장을 보러가는 길이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좁은 시장 길목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으려 대형 마트를 이용하고 있지만, 그곳에서도 불편한 점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입구부터 최씨의 휠체어를 가로막는 턱과 마지막 나오는 길의 좁은 계산대 까지....  이런 불편은 최씨에만 국한 된 이야기는 아닐 듯 한데요.

 

 

지난 1월에 탄생한 '서울형 무장애 건물' 1호점인 한 대형마트에서는 그런 불편을 조금은 덜 수 있을 듯 합니다.   제가 직접 이곳을 찾아 어떤 점들이 다른지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서울형 무장애 건물 1호점

 

 

"저희 매장이 민간 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시 무장애 건물 인증을 받았습니다.  다른 매장과 비슷한 것 같지만 곳곳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 입구부터 가보시죠~"

 

이곳 직원인 김재욱 파트장의 안내로 매장 곳곳을 함께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장애인 고객들도 소중한 저희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하나씩 바꿔나갔습니다. 수시로 모니터링도 하고 고객들의 불편 사항은 그때그때 해결해 드리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무장애 건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 중 하나였다고 말합니다.

 

우선, 매장 입구에는 휠체어나 목발, 시각장애인들을 방해하는 턱이나 볼라드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기 위해 세워놓은 구조물)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럭 또한 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턱이나 볼라드가 설치되지 않은 매장 입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럭

 

 

매장을 들어섰습니다.  여느 매장과 똑같아 보였지만, 곳곳에는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는데요, 폭이 넓은 장애인을 위한 계산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진열대는 휠체어를 방해하지 않도록 대폭 넓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