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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4.27 재보궐선거, 투표도장의 비밀을 아십니까?


곧 있으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4.27 재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보궐선거가 무엇인지, 누구를 뽑는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날이 노는 날인지 아닌지에 더 많은 관심을 두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해 보았답니다. 쉽게 알아보는 재보궐 선거!! 이 포스트를 보시고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게 그거 같은데 재보궐선거는 뭐 하는 선거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선거는 총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첫 번째, 너무나도 중요한 나라의 대표를 뽑는 대통령 선거. 다들 아시다시피 5년마다 한 번씩 열리구요. 두 번째, 4년마다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 설명 안 해도 아시죠? 그리고 세번째, 지방선거. 작년 6.2 지방선거를 기억하시면 되겠네요. 지방선거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도지사, 구청장, 시의원 등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뽑는 선거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보궐 선거가 있습니다. 재/보궐 선거는 국회의원, 도지사나 시장 등 광역단체장, 그리고 기초 단체장 등이 후보자가 없거나 당선의 무효판결 등으로 선거의 목적이 달성할 수 없는 경우와 당선인이 임기를 개시한 이후 발생한 사유로 신분을 상실하였을때 열리는 선거예요.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벌금이나 부정으로 인해 옷을 벗은 공직자들. 즉, 그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선거죠.

 

[자료참조: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이번 4.27 재보궐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3명,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6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23명 등 38명을 뽑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중 TV에도 자주 나오고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부문은 역시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자리입니다. 특히 국회의원 부문은 각 당의 대표들이 맞붙게 되는 선거구인 ‘분당 을’ 지역이 가장 치열하구요. 광역단체장의 경우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전 MBC사장들이 맞붙게 되어 큰 관심을 끌고 있죠.

 

하지만 아쉽게도 재보궐 선거가 있는 날은 임시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비록 공휴일이 아니더라도 뽑는 사람의 비중은 결코 작지 않은데요. 그런만큼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투표하고 출근하는 것이 국민으로써 권리를 행사하는 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겠죠? ^^ 물론 해당 지역에 사시지 않는 분들은 해당이 되지 않으니 그냥 출근하시면 됩니다.

 


인주 찍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만년기표봉

이른 아침, 귀찮음을 무릎 쓰고 투표소를 찾은 이들을 반겨주는 마법의 아이템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투표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만년기표봉’인데요. ‘만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인주가 볼펜처럼 샘솟기 때문에 따로 인주를 찍을 필요가 없는 고마운 물건이랍니다.

 

만년기표봉은 2005년 제 4회 지방선거 때 처음 등장했는데요. 당시 지방선거는 한 사람 당 6명의 후보에게 투표해야 했기에 일일이 인주 찍기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답니다. 그래서 아예 인주가 내장(?)되어 있는 만년기표봉을 만들어 편하게 찍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생활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사진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표용구 마크, 인(人)자일까 복(卜)자일까


참고로 기표용구의 마크가 ‘인(人)’자냐 ‘복(卜)’자냐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복’자가 맞습니다. 

원래 최초의 기표용구에는 동그라미(O)표시가 되어 있었는데요, 이 표기는 인주가 채 마르기 전에 접히면 반대편에 찍혀 이중 표기 논란으로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동그라미 안에 인(人)자를 넣는 형태로 바뀌었는데, ‘人’자 역시 대칭을 이루는지라 실제 찍은 것과 인주가 묻은 것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994년부터 동그라미 안에 복(卜)자가 들어가는 형태로 바뀌었는데요, ‘卜’자는 대칭이 아니기 때문에 종이가 접혀 반대쪽에 찍히더라도 어느 쪽이 실제 찍은 것인지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죠.

투표 준비, 이렇게 하세요.

 

 

 

 

                        <사진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준비, 이렇게 하세요

 

자, 이렇게 사전지식도 익히고 큰맘 먹고 투표장에 갔는데 막상 빠트린 준비물이 있어서 투표를 못하게 된다면 참 난감하겠죠? 다음 세 가지 사항을 꼭 유념해 두시기 바랍니다.

 

1 투표소를 꼭 확인하세요


-투표소는 중앙선관위가 발송한 투표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혹 잃어버렸다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의 ‘내 투표소 찾기’에서 주소와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알 수 있답니다.

 

2 신분증을 꼭 가져가세요


-본인 확인이 안된다면 투표장에 가더라도 투표를 할 수 없답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본인 사진이 부착되어 있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명서가 꼭 있어야 합니다.

 

3 투표는 오후 8시까지 가능합니다


-4.27 재보궐선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랍니다. 6.2 지방선거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번 선거도 오후 6시에 끝나는 것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선거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퇴근 후에도 투표할 시간이 있답니다. 그러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투표하세요!!

 

 

 

 

 


우리는 늘 ‘살림살이가 어렵다’ ‘물가가 너무 오른다’고 하며 걱정을 많이 하는데요. 선거는 그런 우리의 목소리를 국가에 전해줄 대리인을 뽑는 자리입니다. 모처럼 주어진 기회를 통해 우리가 세상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여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새삼스럽게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