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2일, 바이크버스를 아시나요?

 

 

서울시는 자전거도로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자출족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오는 6월부터 자전거이용자가 출,퇴근 시 일정지점에 모여 단체로 이동하는 바이크 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매월 22일을 '바이크버스' 운영의 날로 지정하고 출,퇴근 노선 발굴 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반인에게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바이크버스!

과연 바이크 버스는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또 어떻게 활용가능한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바이크버스(Bike Bus)란?

자전거 이용자들이 그룹(platoon)을 형성하여 정해진 노선과 스케줄에 따라 함께 이동함으로써 도로내에서 자전거 이용자의 지위를 찾고 안전하고 빠르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입니다. 기존 자출사를 비롯한 여러 동호회에서 출발지와 목적지가 비슷한 동호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여 오던것을 전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자전거 이용자는 가까운 Bike Bus 정류장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노선의 그룹에 합류하여 원하는 목적지주변까지 통행합니다.

도로상에서 자동차와 동등한 공간을 점유하고 이동함으로써 자동차 운전자가 쉽게 인식이 가능하여 안전성이 향상됩니다.

 

결국, '혼자달리면 외롭고 힘든 길, 목적기 같은 사람들끼리 함께 달려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하자~ ' 이런 취지 입니다.

잘 모르는 길도 바이크 버스에서 함께 달리면 원하는 목적지 까지 쉽게 갈 수 있겠죠?

 

아래 표는 버스와 개별 자전거, 바이크버스의 예를 들어 비교해보왔습니다. 바이크 버스는 자전거가 버스처럼 노선을 가지고 운행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경험많은 사람이 앞에서 버스 기사 노릇을 해주는 거죠~

 

 

왜 필요할까요?

바이크버스 운영을 통해 자전거 통행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고 이동성을 향상시켜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뭉치면 산다!~' 자전거가 그룹을 형성하여 이동함으로써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 약자인 자전거교통수단의 위상을 강화하고

'Share the Road!' 자동차와 자전거가 공존하는 교통수단이라는 인식을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환기시킵니다.

또, 자전거 이용자는 그룹을 형성하여 이동할 경우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아 힘이 적게 들어 개별 주행시 보다 주행속도가 빨라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초행자 분들은 길을 잘 몰라서, 안전성 우려 등으로 중거리 자전거 이용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바이크 버스를 이용하면 그런걱정 없어도 되겠죠.

 

아직 우리나라 현실이 자전거 타기 좋은 여건만은 아닙니다.  안전한 자전거 도로가 생기기 이전까지 이렇게 함께 모여 서로서로 안전도 챙기고 말동무도 생기면 출퇴근길이 훨씬 즐거워 지겠죠?

 

 

바이크버스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바이크버스 그룹은 노선버스 등과 같이 운행노선과 스케줄에 따라 주행하며 각 노선은 전후방에 가이드를 배치하여 그룹의 안전을 책임집니다.

 

바이크버스 이용자는 가까운 정류장에 대기하다 해당 노선의 그룹에 합류하여 원하는 목적지 인근 정류장까지 이동합니다.

바이크 버스 정류장은 버스정류장과 유사하게 노선 및 시간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바이크 버스가 통과하는 도로에는 안내와 안전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도록 합니다.

 

노선이 중첩되거나 교차하여 이용자가 많은 지점에 대해서는 바이크 버스 터미널을 설치하여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지원시설(화장실, 휴게실, 정비시설 등)을 확충하도록 합니다.

 

한발더 나아가 공공자전거, 자전거 급행도로 등과 연계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시스템이 운영되리라 예상합니다.

 

 

바이크 버스 어디에 쓰일까요?

바이크버스는 출퇴근, 등하교 등의 일반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거주지와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노선망을 구성하여 매일 일정한 스케줄로 운행합니다.

 

자전거 정류장을 중심으로 공공자전거시스템 및 자전거 보관시설, 편의시설 확충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합니다.

또, 자전거를 관광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도 있어요. 관광지역의 자연환경이나 문화재 등 보존을 위해 자동차의 접근이 제한되는 관광특화노선을 포함하고 자전거의 이동성을 활용하여 도보보다 광범위하고 효율적인 관광노선의 개발이 가능합니다.

 

바이크버스 기대효과

자전거 통행의 안전성 제고, 자전거 통행의 접근장벽 완화 등을 통한 생활교통수단으로의 자전거 이용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그룹을 형성하여 이동함으로써 자동차와의 사고 위험을 줄이고 경험이 많은 가이드가 있음으로 보다 안전한 자전거 통행

- 초행자의 자전거 경로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인한 이용 기피를 줄여 새로운 자전거 통행수요를 창출

- 출퇴근 및 등하교 등 생활교통수단으로의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자전거 수단분담률 제고 기대

- 정류장 및 터미널, 자전거 정비 및 수리, 공공자전거 대여, Bike Tour Bus 관련 관광산업 등의 녹색일자리 창출

- 다양한 자전거 노선을 개발하여 기존인프라 활용을 극대화 하고 기종점 및 경로 분석 자료를 자전거 인프라 계획에 활용

- 무공해 /저소음 관광 교통수단의 활용을 통해 자연환경이나 문화재 등의 보전과 보호에 기여

 

       < 바이크 버스 활용방안별 노선망 구상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