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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행정자치부 소식통

그리운 고향 담은 그림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운 고향 담은 그림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 치매 치료중인 70~100세 어르신 작품 140점 전시


색동저고리를 곱게 차려 입은 소녀가 그네에 몸을 맡긴 모습이 마치 화려한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 같습니다. 가지를 한껏 늘어뜨린 수양버들은 아련한 젊은 날의 추억을 한껏 품고 있고, 일곱 빛깔 무지개는 소싯적 고향 뒷동산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 정부서울청사 로비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이 치매 어르신들이 그린 미술작품들을 보고 있는 모습


27일 오후, 고향을 오롯이 품은 그림들이 정부서울청사 1층 로비에 전시되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이들은 놀랍게도 70세~100세의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인데요. 이들은 과거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회상요법을 통해 치매를 치료하고 있고, 미술작품은 그 치료의 일환입니다.


행정자치부는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로부터 치매 치료를 받고 있는 70세~100세 어르신들의 미술작품 140점을 기증받아 아트타일로 새롭게 제작해 27일 오후부터 정부서울청사 1층 로비와 국무위원식당, 행정자치부 차관실 등 3곳에서 전시합니다.


이번 전시는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그리운 고향 그림을 통해 효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고, 사회적 역할이 감소하면서 소외받고 있는 노년층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정부서울청사 로비에 마련된 전시공간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행정자치부는 김성렬 차관, 신현옥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회장과 작품 출품 어르신, 김영석 청사관리소 미술품 운영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 1층 로비에서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행정자치부는 치매 미술치료 외에도 음악․스포츠치료 등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치매치료는 물론 관련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전시가 우리 주위의 노년층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