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모바일 광고업체의 조사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한국인의 스마트 미디어 이용 시간이 가장 길다고 합니다. 이용 여부와 관계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온라인에 접속 상태로 있는 시간이 평균 11.8시간이라고 해요. 하지만 과도한 스마트 미디어 이용은 독서 시간을 줄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2011년 조사에 의하면 1000명 중 절반 정도가 “스마트폰 사용 후 독서 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이는 멀리 볼 것도 없이 우리 아이들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종이로 된 책을 읽기보다는 태블릿PC를 통해 게임을 하거나, 터치로 휙휙 넘겨가며 그림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은데요. 실제로 주말에 대형마트 가전 매장 앞에 가보면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뇌에 단순하고 반복적인 자극을 보내 즉각적인 반응에만 길들여져 종합적인 사고를 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높다고 합니다. 균형 잡힌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긴 호흡을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데요. 지난 5월 3일부터 5월 5일까지 홍대 앞 주차장거리에서는 아이들이 좀 더 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제2회 어린이와우북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홍대 주차장 거리에 차 대신 행사장이 늘어섰습니다.>
<제2회 어린이와우북페스티벌 때문이었죠.>
어린이날 주말 나들이로 찾기 좋았던 북 페스티벌
‘이상한 나라 책탐험’이라는 부제가 붙은 <제2회 어린이와우북페스티벌>은 매년 홍대에서 열리는 <와우북페스티벌>의 어린이 버전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에 시작해 일요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졌던 이번 행사는 주말 나들이로 가족과 함께 찾기 딱 좋았습니다. 특히 날씨도 좋아 아이 손을 잡고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이 참 많았는데요. 다양한 출판사가 참여해 도서 할인 행사도 하는 등 어른들이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은 행사였습니다.
<다양한 출판사가 참여해 할인도서를 판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탐이 났던 웹툰들도 있고요.>
<저렴한 가격의 중고 서적도 팔고 있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디밴드의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놀이를 통해 배우는 책 읽기
이번 북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교육적인 가치를 살리면서도, 오감으로 책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책에 대한 이미지를 재미있고 신나게 변화시킨다는 점. 이것이 행사의 가장 큰 취지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 책에 대해 이런 이미지가 각인된다면 커서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겠죠? 그래서 행사장 곳곳에서는 책 자체보다도 책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재미나게 할 수 있는 스티키 스틱스라는 놀이기구>
<레터링 체험에서 할머니와 아이가 함께 열중해 있네요.>
<체험행사를 하면서 부모와 아이의 대화가 늘었어요.>
<’나만의 의자 만들기’체험. 열중하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예를 들면 나만의 책 만들기, 나만의 손글씨 폰트 그려보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점자 명함 만들기, 책 커버 만들기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재미있고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참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체험들은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는데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시간을 통해 아이는 책에 대한 관심도 키우고, 부모와의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답니다. 뉴스에도 나왔지만 그 어떤 선물보다도 ‘함께 놀아주는 부모님’이 가장 좋다고 하잖아요? 특히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은 읽을수록 더 잘 읽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매일 조금이라도 책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데요. 무엇이든 습관들이기 나름이라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습관은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해야 들일 수 있겠죠. 따뜻한 봄날 진행된 이날 행사를 통해 책을 친근하게 여기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발달하더라도, 종합적인 사고를 돕는 종이책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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