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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행정자치부 소식통

역대 대통령 취임식, 체육관에서 국회의사당까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오는 2월 25일 열리게 됩니다. 이번 취임식의 기본 콘셉트는 '낮고 검소하게', '국민 대통합' 이라고 밝혔는데요,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대통령 취임식은 당시 사회상황이나 정치적인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게 마련인데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식은 어땠을까요?
그럼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의 모습 한번 살펴보시죠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에게 정부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국민에게 알려주는 첫 행사이자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국민 행사인만큼 많은 의미를 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월 25일,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역대 대통령 취임식이 언제 어떻게 열렸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은 국회의사당과 체육관 등 많은 국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치뤄졌습니다. 최근에는 공식적인 취임식과 함께 '함께 즐기는' 축제의 의미까지 더해져 가족단위 참여객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10대 최규하 대통령의 취임식은 1979년 12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약 2,8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취임식은 개회 선언과 식사, 대통령 선서, 대통령취임사, 폐식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통령찬가는 생략됐다. 최규하대통령의 취임식은 당시의 정국 상황에 따라 검소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제11대 전두환 대통령 취임식은 1980년 9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취임식에는 약 8,8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하였고, 취임식 식순이나 장소는 그 이전과 비슷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취임식은 개회 선언과 묵념, 식사, 취임선서, 취임사, 폐식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그간 생략되었던 대통령찬가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11대 전두환대통령 취임식부터 초청인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8,800여명이 초청되면서 취임식 장소도 장충체육관에서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취임식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을 존중해 변화를 거의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제 12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1981년 3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거행 약 9,000여명의 인사가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취임식은 1988년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2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습니다.

 

제9차 헌법 개정에 따라 1988년 2월 25일 0시 부터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취임식은 여건상 가장 이른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당일 오전 10시에 열렸습니다.

취임식은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식사, 취임선서, 취임사, 폐막의 순으로 거행되었으며, 취임선서와 취임사 사이에 예포 발사와 합창이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예포 발사와 합창은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이 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또한 행사 진행을 위한 음악이 종전 까지는 주로 서양음악 위주로 진행되었으나, 13대 취임식에서는 국립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처음으로 국악이 국가의식에 도입되었습니다. 


친환경적인 제14대 대통령 취임식, 국민과 호흡하는 제15대 대통령 취임식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식은 1993년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약 3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습니다.

 

취임식 식단은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 마련되었는데요. 취임식 주제로는 '신한국- 다함께 앞으로' 라는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취임식 테마로는 식전행사 '기쁜 아침', 취임식은 '대통령께 축복을', 이후 식후 행사에는 '국민과 더불어' 라는 주제로 펼쳐졌습니다.


취임식의 진행 순서는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묵념, 식사, 취임선서, 취임사, 합창단의 '코리아 환타지' 합창, 폐식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14대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초청장을 재생용지로 제작하고 풍선날리기와 꽃가루 뿌리기를 중지해 친환경적인 취임식을 추구했습니다. 또한 자연스러운 행사 정착을 위해 연도 시민동원 행사를 중지하고, ‘경축’ 이라는 직접적인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기도 하였습니다.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은 1998년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취임식은 아키노 필리핀 전대통령 등의 외빈과 각계 인사 4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55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취임식단은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를 형상화한 것으로 약 1,000여명을 수용 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일반국민도 단상인사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식단의 지붕을 없애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내기도 했는데요.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의 주제는 '화합과 도약의 새출발' 이라는 문구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제15대 대통령의 취임식은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묵념, 식사, 취임선서, '동방의 아침나라'의 독창과 합창, 대통령 취임사, '내 나라 내 겨레'의 독창과 합창, 국민화합대 행진, 폐식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취임식에는 꽃동네 주민과 독도 경비대, 마라도 주민 등이 특별 초청됐으며 대학생과 GP소대장, 젊은 근로자 등이 초청돼 참석자의 폭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고위직 위주의 초청관행을 개선해 직급별로 고르게 초청했습니다.

 

또한 행사 진행의 전반에 관한 자문을 구할 '전문가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행사에 대한 기획사를 선정해 각 단위행사별로 전담할 이벤트 전문가를 뽑는 등 역할분담을 통해서 행사준비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화합 대행진'과 식전행사로 진행된 합토·합수제를 통해 전 국민의 화합을 중시하는 정부의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국민대표가 있었던 제16대 대통령 취임식, 가족참가 신청이 있었던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은 2003년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거행되었다. 취임식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비롯한 주변 국과 우방국의 축하사절, 해외교민, 각계 국민 등 49,000여명이 참석하였다.


노무현대통령의 취임식은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묵념, 식사, 취임선서, 취임사, 폐식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은 참석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2만 여명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취임식 참석 희망자를 받아 초청하여, 취임식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단상 인사에 국회의원과 주요외빈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국민대표 50인을 단상인사로 배치하기도 하였습니다.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일반국민의 취임식 아이디어 접수를 통해 제안된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는데요. 이와 함께 민간인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배치되어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취임식을 통해 참여정부의 국민참여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은 2008년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취임식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 외국기업인, 재외동포 등 을 포함하여 약 60,0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17대 대통령취임식에는 국민참여를 확 대해 45,000여 명으로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가족참가 신청을 받아 3,885가족 10,244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의 취임식은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식사, 취임선서, 취임사, 폐식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취임식 공식행사가 진행되기 전 '시화연풍(時和年豊)'의 주제로 식전 문화공연을 진행하였는데요. 식전행사의 주제인 시화연풍은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 는 뜻으로, 행사는 '전 국민의 희망을 모아', '대한민국 비전을 세우며', '새로운 미래를 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의 세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7대 대통령 취임식은 '섬기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무대 단상을 국민과 국민의 대표, 외빈을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관례적으로 단상에 자리하던 새 정부 장관내정자, 청와대 수석 내정자 등은 모두 무대 아래에 앉도록 좌석을 배치하였습니다.

 


오는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어떻게 진행될까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엠블럼 태극 무늬를 모티브로 새시대, 새희망, 새바람의 의미를 담은 것이 이번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의 주제입니다.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리게 될 취임행사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됩니다.

 

취임행사에는 행사장 규모 등을 고려하여 약 6만명을 초청할 계획이며, 국민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3만명 은 신청을 통해서 선정,초청할 계획입니다. 취임식 참석에 참석할 일반 국민들은 21일 낮 12시부터 운영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 지 내 취임준비위원회 코너를 통해 신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취임식이 열리는 날 2월25일 0시 새 대통령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종 타종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국립묘지 참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의 취임식 행사, 경축 연회, 주요 외빈 만찬 순의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18대 대통령의 취임식은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으로 시작하겠다"는 당선인의 뜻에 따라 온라인 코너, 광화문 광장 복주머니 등을 마련하는 등 취임식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취임식 뿐만이 아니라 역대 취임식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이 중심이 되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는 25일 치뤄지는 취임식도 국민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 치뤄지는 만큼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또 다른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임식을 통해 다 알 수 는 없지만 어떻게 치뤄지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을 활짝 열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