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선 전 대통령의 기록물 대통령기록관에서 만나다

윤보선 전 대통령 기록물과 유품, 대통령기록관에 위탁

오는 9월 13일, 안국동 사저에서 기록물 위탁관리협약식 체결

 

대한민국 4대 대통령인 윤보선 전 대통령의 기록물과 유품 13,462건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위탁 관리됩니다.

 

이번에 위탁되는 물품들은 문서, 책자, 시청각 자료 등 윤보선 대통령의 활동을 생생히 담은 기록물은 물론, 생전에 착용했던 모자와 안경 등 대통령의 일상을 파악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이는 지난 7월 최규하 전 대통령 유족들이 대통령기록관에 유품을 기증한 것과 같이 굉장히 뜻 깊은 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대통령기록관은 오는 13일,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에 소재한 윤보선 전 대통령 사저에서 장남 윤상구씨 등 유족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보선 전 대통령 기록물 약 13,462건에 대한 위탁관리협약을 체결합니다.

 

제4대 대통령 당선 통지문과 당선축하 화병

 

문서 950건, 간행물 10건, 책자 316건, 시청각 10,323건 등 총 13,462건 위탁관리

 

이번에 위탁될 기록물은 문서 950건, 간행물 10건, 책자 316건, 시청각 10,323건, 박물 1,863점 등 총 13,462건으로 그 동안 사저에 보존되어 있었으나, 보존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영구보존에 많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기록물이 첨단 시설을 갖춘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 됨에 따라 안전하게 후대에 전승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대통령기록관에 위탁되는 윤보선 전 대통령의 기록물 중에는 재임 시 생산 기록물로 백낙준 참의원의장 명의의 제4대 대통령 당선 통지문(1960년 8월 12일) 원본, 윤보선대통령 취임선서(1960년 8월), 대통령 공보실에서 생산한 대통령 재임기 활동사진(1960년~62년) 등이 있고, 퇴임 후 기록물은 1970년대~80년대 민주화운동 관련 각종 성명서와 서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퇴임 후 사저에서 착용하던 모자와 안경

 

대통령 재직 시절의 기록 뿐만 아니라 퇴임 후에 시용하던 개인 유품까지 포함

 

이 밖에도 윤보선 전 대통령이 생전에 착용했던 모자와 안경, 서랍 등 대통령의 일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유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대통령 재직 시절의 기록뿐만 아니라 퇴임 후의 활동까지 생생히 담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식은 민간에서 관리되고 있던 대통령 관련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에서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여 후대 기록유산으로 남길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윤보선 전 대통령의 기록물과 유품을 나라에서 위탁관리함으로서 앞으로 대통령 기록문화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