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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행정자치부 소식통

'아팠던 그 날의 기록', 사할린 한인 기록물 공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광복 67주년을 맞아 사할린 한인 관련 희귀 기록물 공개

 

 

<최초의 사할린 한인귀환자 명부>

 


수십년 동안 우리 역사에서 잊혀진 사할린 한인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광복 67주년을 맞아, 러시아, 일본 등에 있던 해방 직후 사할린 한인 관련 희귀 기록물을 수집, 공개 했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이 기록물에 대해 8월 14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동토에서 찾은 통한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와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기록물은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사할린 한인들에 대한 러시아 정보의 '공문서' 와 수 십년 동안 사할린, 일본 등에서 전개한 그들의 '귀환운동' 관련 기록, 그리고 사할린 한인 '한인' 및 '서신', 일제시기 사할린 한인들이 탄광 등에서 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기록' 등 입니다.

 


2010년부터 3년여 동안 기획수집을 추진, 정부가 비밀문서로 뷴류한 희귀기록물 들도 공개

 

 
 <조선극단 순회 팜플렛>

 

 <대한민국과 소련 양국정상에게 보낸 탄원서>

 


이번 공개는 갑자기 이루어 진것은 아닙니다. 

국가기록원은 우리 역사에서 잊혀져가는 사할린 동포들의 안타까운 삶을 복원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약 3년여 동안 사할린 한인관련 희귀 기록물에 대한 기획수집을 꾸준히 추진해 왔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할린국립문소보존소, 일본 재일한인역사자료관 등 해외 주요기관과 기록물 교류협력에 대한 MOU체결 등을 통해 그 동안 각국 정부가 비밀문서로 분류하여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기록물을 확보하게 되었는데요.

 

더불어 국가기록원 자체적으로 러시아, 일본 등에 대한 수차례의 현지답사를 통해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사할린 한인 관련 기록물 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수집한 기록을 통해, 일제시기 강제동원된 사할린 한인들은 해방 후 수십년 동안 러시아. 일본 등에서 '귀환운동'을 전개했고 이 과정에서 사할린 한인들의 명부도 작성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사할린 한인들의 생활모습은 물론 귀환문제에 대한 증거자료도 공개


 


 <사할린 한인들의 '적립통장'>


 <사할린 한인학살을 기록한 문서>



이번에 공개된 자료 중에는 러시아에서 사할린 한인들의 '적립통장'을 조사한 보고서, 일제시기 강제동원된 '조선인 총수'에 대한 허리사의 조사보고서, 해방 후 사할린 '한인사회 재편' 관련 각종 보고서 등 러시아 정부가 생산한 사할린 한인 관련 주요 기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할린한인들의 이주 일괄 통제문서>

 
 <조선 노동자에 대한 러시아의 편집규정>



특히 1급 비밀문서로 분류된 1949년 러시아 문서에 의하면, 소현 정부는 해방 직후 쿠릴지역 한인들을 사할린으로 이주시켜 일괄 통제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1952년 기록에 의하면 러시아 내에서 사할린 한인들의 귀환 문제를 언급하지 말라는 '보도지침'을 만들어 시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선인 초중급학교 졸업사진>


<탄광노동자들의 교육모습>

 


그럼에도 1945년 8월 해방 이후 사할린 한인들은 좌절하지 않고 최초의 한글신문인 '조선노동자'를 발간했고, 조선인 학교를 건설했으며 한국어 방송을 하는 등 해방 후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할린한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이 공개되었는데요. 사진을 감상하려면 서울역사박물관을 가면 바로 만날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공개에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의 역사 관련 기록 및 권익증진, 과거사 진실 규명을 위한 해외기록물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국민들과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할린 한인 관련 명부는 일부 확인된 경우는 있지만 정리된 관련 기록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평소 볼 수 없었던 자료들인 만큼 꼭 시간내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할린 한인 관련 세미나, 전시회 안내>

 

○ 시사회 주제 : 사할린 한인 - 동토에서 찾은 통한의 기록
○ 행사내용 : 러시아·일본 및 국내에서 수집한 사할린 한인기록 세미나 및 전시회
○ 일시 및 장소
     - 세미나 : 2012.8.14.(화) 14:00~15:00 / 서울역사박물관 강당
     - 전시회 : 2012.8.14.(화) ~ 8.19.(일) / 서울역사박물관 로비

※ 문의 : 국가기록원 특수기록관리과(031-750-2216, 2385, 2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