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는 긍정적인 사고를,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여서 이겨낼 수 있었다는 부자
- 국토종주자 반창호 씨, 초등학생 종주 1호 반재민 군
부자가 함께 도전해서 성공한다면 그 무엇보다 뿌듯함이 있다고 하죠?
이런 뿌듯함을 직접 느껴본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초등학생 종주 1호인 반재민(12세) 군 과 아버지 반창호 씨 입니다. 재민군은 아버지와 함께 지난 4월 2일 국토종주를 시작해서 5월 20일 4대강 종주까지 마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들 부자에게 자전거길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 국토종주 종주자 반창호 씨, 아들 초등학생 종주 1호자 반재민 군 >
Q. 평소 자전거길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이런 종주를 계획하게 된 계기가 ?
- 1년전 자전거로 출퇴근 하면서 평소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 했어요. 그 이후 카페에 가입하면서 다른 외부 자전거 활동도 해보고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자전거 매력에 쏙 빠진 듯 했어요. 근데 저 뿐만이 아니라 아들도 함께 하면 좋다는 생각에 추천했는데 아이가 즐거워하고 잘 타더라구요. 물론 친구들과 다른 재미있는 일도 하고 싶었던 거 같은데,.곧잘 잘 따라다니면서 배워가는 모습을 보고 국토종주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 아이가 대견스러우셨을 꺼 같은데, 다 끝낸 소감은 어떠셨나요?
- 이렇게 잘 해낼 꺼라는 생각은 처음에 못했던 거 같아요. 아이가 어리고 워낙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었기 때문에 걱정이 들었죠. 근데 다 하고 나니까 평소 느껴보지 못한 뿌듯함을 느껴보았던 거 같아요. 특히나 아이에게 도전이라는 것을 맛보게 해준 것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도전과 함께 아이도 긍정적인 사고도 함께 길러진 것 같더라구요.
Q. 도전을 가르쳐 준다는 것 정말 대단한 듯 하네요. 그럼 그 때를 회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라도 ?
- 물론 매 순간마다 다 기억이 나죠! 중간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생각나고, 하지만 이런 피곤함도 싹 잊게 해준 건 바로 자연경관이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이화령 고개를 넘을 때 갑자기 봄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거에요. 도심에서 내리는 눈과 정말 다르다는 걸 이 순간 알았습니다.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에 봄눈 까지 내리니.. 카아! 지금도 잊지 못할 순간입니다.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자연수업을 시켜준 것 같았어요. 정말 대단하죠.
Q. 봄 눈! 듣기만 해도 좋네요. 정말 좋은 경험을 하신거 같은데! 직접 체험해 본 자전거길 느낌이 어떠셨나요?
-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감이 큰 듯 합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운지도 이번에 알았고, 자전거길도 정말 잘 되어 있드라구요. 물론 중간중간 아직 완공이 안되어 있는 곳도 있고 숙소문제가 조금 있었지만 이 문제 외에는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다듬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면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이 될 수 있겠더라구요.
Q. 국토종주로 인해서 재민군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신 듯 한데, 앞으로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 계신가요?
- 아이와 함께 해서 그런지 좋은 추억이자 경험이 되었습니다. 아이도 그럴꺼라고 생각하구요. 앞으로 자전거길이 개통되는 곳마다 다 다녀볼 생각입니다. 물론 아들과 함께 해야겠지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갔다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찾고 즐겼으면 좋겠어요
< 초등학생 종주 1호 반재민 군>
이렇게 아버지랑 대화를 끝날 때쯤, 수줍어서 말을 못하던 재민군에게 살짝 다가가 보았습니다. 이렇게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가 국토종주를 해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는데요. 재민군에게 살짝 아버지와 함께 소감을 물어보니 " 아빠가 있어서 좋았어요, 힘들었는데 해낼만 했어요.. 히히" 이렇게 대답하고 나서 바로 부끄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푹 숙였답니다.
이야기를 하는 내내, 자연경관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것 만큼 좋은교육이 없다고 하죠? 물론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내서 아이와 함께 자연경관을 보여주며 교육을 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체력도 함께 키울 수 있고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자전거길에서 말이죠.
인터뷰를 하는 내내 재민 군은 부끄러워서 그런지 계속 피해다니면 꽃미소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어리지만 큰 파워를 보여준 재민군이 귀여우면서도 기특해 보였습니다. 아이들과 뛰어다니고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할 나이지만 아버지와 함께 큰 도전을 했다는 거에 감동도 느껴졌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방학이 되면 학원이나 공부로 인해서 많이 바쁘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보낼 시간도 적다고 하는데요.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연에서 배우는 자연학습도 아아의 정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함께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행정자치부가 말해요 > 행정자치부 소식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의 아름다운 우리 동네 명품 녹색길 10곳은 어디일까? (84) | 2012.07.26 |
---|---|
세계일주 마지막코스로 택한, 대한민국 자전거길 (3) | 2012.07.25 |
특별한 여름휴가를 찾으신다면, 국토종주 자전거길로 떠나보자! (22) | 2012.07.24 |
64년전 런던올림픽, 최초의 여성출전 선수는 누구? (24) | 2012.07.24 |
올 여름, '찾아가고 싶은 자전거길20' (18) | 2012.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