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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행정자치부 소식통

최규하 전 대통령의 개인 유품, 대통령기록관에 기증

7월 16일, '최규하 전 대통령 기록물 기증협약식' 체결

문서류 2,268건, 사진류 18,078건, 선물/박물류 1,241점 등, 총 2만 7천 점

 



소박하고 한결같은 '그림자 내조'로 소문난, 최규하 전 대통령과 영부인 홍기 여사님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최규하 전 대통령 출생일인 7월 16일을 맞아,  전 대통령의 서교동 사저에 보관되어 있던 2만 7천 점의 유품을 기증 받았습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제 10대 대통령(1979년 12월 ~ 1980년 8월)의 소박하고 청결한 삶을 보여주는 유품이 국가에 기증되었습니다. 번에 기증된 유품은 문서류 2,268건, 사진류 18,078건, 선물 등 박물류 1,241점 등이며, 대부분 최대통령이 1973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거주한 사저에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던 것들입니다. 


최규하 전 대통령 장남 최윤홍씨(우)와 박준하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장(좌)이 기증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품은 최 전 대통령의 소박한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생활속에서 사용하던 연미복과 평상복, 앉은뱅이 책상, 홍기 여사가 사용한 자개농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생활소품 등은 물론 공개가 가능한 중요 문서와 사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능된 내용은 문서류 2,268건, 사진류 18,078건, 선물 등 박물류 1,241점 등이며, 대부분 최대통령이 1973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거주한 사저에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던 것들로 외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및 국정자문회의 의장을 거친 최규하 대통령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영부인 홍기 여사의 가계부와 간병일지까지.. 소박하고 다정했던 부부의 모습이 그대로 


특히 이번 기증품에는 영부인이셨던 홍기 여사가 69년 결혼생활동안 써 왔던 가계부며, 말년에 고생하셨을 최 전 대통령을 위해 쓴 간병일지같은 개인적인 기록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 전 대통령은 알려진바대로 알치하이머로 투병 중에 노환으로 타계하셨으며, 홍기 여사님의 극진한 병간호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하 대통령의 무궁화대훈장과 대통령 취임사 및 담화문 자료


 

한미정상회담 관련 서류와 최규하 대통령이 작성한 홍기여사 간병일지



이번 기증협약을 통해 민간보유의 대통령 유품을 국가가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향후 대통령 기록문화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무엇보다, 최 전 대통령의 유품을 통해 지난 40년 간의 한국 현대사와 정치사를 오롯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 전 대통령의 유품은 앞으로 유족측과 협의를 거쳐, 올 10월에 기획전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