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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그 때 그 사고

[수기공모전] 딸아이의 감전사고

 

 

▶ 행정안전부와 현대자동차가 함께 한 수기공모전 사연 소개 ◀

 

 

제목 : 딸아이의 감전사고

글쓴이 : 김정아

 

 

[3등 수상작]

 

 

[수기내용]

영유아가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하는 공간이 바로 집안이라고 합니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이지만 많은 시간을 보내는 그리고 아직은 미숙한 아이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눈을 돌리면 아찔한 사고를 당합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이들이 사고를 당한다면 큰 불행으로 치닫습니다. 지금은 무덤덤하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딸아이가 네 살때 일입니다. 오빠에 비해서 유난히 호기심도 많았던 터라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코에 콩을 넣어서 이비인후과에 달려가기도 하고 TV에 매달려 깔릴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은 감전사고입니다. 어른들의 말처럼 꼭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요. 유난히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는 날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이 현장학습을 가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도시락준비 때문에 바빴고 그 다음날 시댁을 가기 위해 반찬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답니다. 여느 때 같으면 손을 잡고 놀이터에 갔거나 책을 같이 보면서 지냈을텐데 바쁘다보니 혼자 놀고 있으라며 간식으로 사과를 주면서 블럭을 내주었답니다. 블럭을 쌓으며 재미있게 노는 딸을 틈틈히 보면서 집안일을 했답니다. 빨래가 다 되어 갖고 나와보니 딸은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답니다. 무언가에 크게 놀라서 큰소리로 집안이 흔들릴 만큼 한쪽 손에는 포크를 들고 "무슨 일 있어 왜 " 달래며 물어보니 콘센트에 포크를 넣었더니 아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얼른 손을 떼서 다행이었지 계속 잡고 있었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행여 징후가 나중에 일어날까 아이를 안정시키며 안절부절하며 그날을 보냈답니다. 항상 보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무심한 엄마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날 가게에 가서 콘센트안전커버를 구입해 설치를 했습니다. 가슴이 여전히 콩닥콩닥 뛰더군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 역시 어린 시절 젓가락을 콘센트에 푹 찔려서 놀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동생의 분유따개로 장난치다가 감전당할 뻔 했답니다. 한참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 정말 사고가 나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가끔씩 TV에서 안전에 다루는 프로그램을 보면 안전한곳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게 신기하기 때문이죠. 그런 아이들을 위해 안전장치를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 말썽꾸러기 딸이 잘 자라는 것도 고맙고 앞으로는 안전하게 잘 커가길 기원한답니다.

 

 

[대처방안]

쓰지 않는 콘센트에 안전커버를 합니다. 전기코드를 사용한 후에는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고장 난 전기제품은 감전의 위험이 크므로 안전한 곳에 보관합니다. 아이가 감전을 당한경우 즉시 전류를 차단합니다. 감전으로 화상을 입었을 경우 찬물에 담군 후 병원에 즉시 갑니다. 감전으로 인해 심장이 마비되고 호흡이 멈추었을 경우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합니다.

 

 

[유사사고예방법]

전기로 인한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젖은 손으로 만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리에서 끊긴 전기줄을 발견하면 신고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전기콘센트에 안전커버를 합니다. 가구의 모서리를 둥글게 감쌉니다. 장식장문과 주방싱크대의 경우 문이 열리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