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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그 때 그 사고

[수기공모전] 지하철역에서 '아차' 사고 없이 자전거 이용하기

 

 

▶ 행정안전부와 현대자동차가 함께 한 수기공모전 사연 소개 ◀

 

 

제목 : 지하철역에서 '아차' 사고 없이 자전거 이용하기

글쓴이 : 이종현

 

 

[3등 수상작]

 

 

[수기내용]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하기 시작하면서 나들이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의 무리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화창한 날에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 한 것 같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진 탓도 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도 했고 자전거도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 보다 더 편리하게 자전거로 이동 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저 또한 자전거를 애용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요^^ 평소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타고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또한 먼 거리도 요즘은 지하철역에 세워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주말 같은 경우는 지하철 안에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 할 수 있어서 장거리를 이용하는 데에도 자전거를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날도 여자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꽤 멀리 있는 공원에 자전거를 타고 가고자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역 앞 자전거 보관소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갔다 올까 하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공원에 가서도 자전거를 탈 생각에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역으로 내려갔습니다. 공사중이었는지 엘리베이터를 이용 할 수 없던 탓에 지하 3층 정도 되는 거리를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야만 했는데, 여자친구가 힘들어 해서 두 대 모두 제가 옮겼습니다. 젊은 남자인 저에게도 쉽지 만은 않더군요. 다행히 계단 측면끝부분 쪽에 빗물받이처럼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홈을 만들어 놓아서 거기에 자전거 바퀴를 올려서 조심조심 내려갔습니다. 무사히 목적지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이제 올라가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도착지 역 또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었는데, 출발지에서 내려왔던 방법처럼 올라가려니 힘들 것 같아 순간 망설여졌습니다. 뭔가 다른 좋은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던 중에 에스컬레이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걸 이용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일단 앞장서서 에스컬레이터에 앞바퀴를 실었습니다. 균형잡기가 쉽지 않았지만 겨우겨우 핸들과 안장부분을 잡고 버텼습니다. 여자친구도 뒤를 따라 자전거를 잡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는데 역시 자세가 매우 불안정 해 보였습니다. 여자친구가 걱정되던 탓에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며 여자친구의 상황을 확인하는 순간 핸들부분이 돌아가면서 에스컬레이터 계단과 계단사이에 바퀴가 고정되어 버려서 자세를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등이 뒤로 휘어진 상태로 균형을 잡아야 했으므로, 온몸이 경직되고 순간 온몸에 땀이 났습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균형을 잡으려고 기우뚱거리다가 뒤에 오던 여자친구의 자전거를 건드리게 되어, 하마터면 둘 다 2중 충돌로 인해 자전거와 함께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 떨어 질 뻔 했습니다. 경사도 자체도 급한 편이었고 꽤 긴 거리의 에스컬레이터였는데, 제가 그 순간 넘어진 상황을 상상만 하더라도 식은땀이 쭉 나더라구요. 가까tm로 위기를 모면한 둘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린 후 힘들더라도 계단에 나 있는 홈을 이용해서 나머지 계단들을 올라왔습니다. 순간적으로 편해 보이는 것만 찾다가 아차 하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대처방안]

이번경험으로 더욱 절실하게 느꼈지만, 이런 경험을 겪고 싶지 않으시다면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거나 다시 올라올 때는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힘이 들더라도 계단에 자전거를 옮길 수 있게 해 둔 홈이 파여진 곳에 바퀴를 대고 옮기는 방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혹여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는 조립용 같은 가볍고 부피가 작은 자전거만 이용하시기를 당부하고 싶구요, 옮길 때에도 자전거를 어깨위로 완전히 들어서 옮겨야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유사사고예방법]

계단에 자전거를 옮길 수 있게 해 둔 홈이 파여진 곳에 바퀴를 넣고 옮길 때에도, 마음이 급한 나머지 앞바퀴만 홈에 넣고 자전거 뒷부분은 확인하지 않고 뒷바퀴를 홈에 넣지 않은 상태로 계단을 이동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올라갈 때는 아무래도 힘이 더 들다보니 힘이 빠져 핸들을 놓친다거나 자전거가 넘어져서 다치게 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내려갈 때는 아주 위험할 수 있는데, 뒷바퀴가 홈에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오다가 힘이 앞으로 쏠려서 계단에서 굴러 떨러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려갈 때는 좀 더 주의해서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를 관찰하면서 천천히 내려와야 '아차'하는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