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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그 때 그 사고

[국민생활안전 캠페인] 수십명 에스컬레이터, 3초후... 그만


 

 

수십명 에스컬레이터, 3초 후 그만... 
[국민생활안전 캠페인] 그 때 그 사고, 막을 수 없었나 <22>에스컬레이터 사고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지난 2010년 1월 서울의 한 백화점. 무료로 음식과 선물을 나눠준다는 소식에 이날따라 어르신들이 많이 보였다. 여기에 선착순으로 부채까지 준다고 하자 행사가 열리는 3층으로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로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그러다보니 앞사람과 거리를 두지 않은 채 수 십 명이 바짝 붙어 탑승했다. 그 때 앞에 있던 70대 할머니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순간 뒤따르던 사람들도 연쇄적으로 넘어졌다. 결국 이 사고로 34명의 어르신들이 부상을 당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해마다 50여 건 이상의 에스컬레이터 사고들이 발생한다. 주로 에스컬레이터의 특정 부분에 신체의 일부나 옷 등이 끼이면서 사고가 나지만, 탑승했던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이런 사고는 많은 사람들이 바짝 붙어 탑승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이나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를 할 때가 특히 위험하다. 앞 사람이 넘어지게 되면 촘촘하게 서있는 사람들도 피할 새도 없이 연쇄적으로 겹쳐 넘어지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가 위로 향할 때 보다 아래로 향할 때가 더 위험하다. 손잡이(핸드레일)를 단단히 잡고 있다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지만, 손잡이를 잡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사고가 커진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는 뛰거나 걷지 말고 제자리에 서서 이동하고 소지품이나 신발끈, 손가락 등이 기계에 끼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책이나 휴대전화를 보면서 이동하는 경우 앞사람이 넘어지는 등 사고가 생겨도 바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 가능한 정면을 응시하고 앞사람과 너무 붙어 서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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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행정안전부와 머니투데이의 공동 기획으로 제작, 배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