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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그 때 그 사고

[국민생활안전 캠페인] 빗속 맨홀뚜껑 옆 기절한 두사람, 이유가…


 


빗속 맨홀뚜껑 옆 기절한 두사람, 이유가…

[국민생활안전 캠페인] 그 때 그 사고, 막을 수 없었나 <20>장마철 감전사고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시간당 30㎜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던 나현상씨(50세, 가명)는 밖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에 뛰쳐나갔다. 길을 걷던 여고생 몇 명이 놀란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고 그 앞으로 한 여고생이 도로 위 맨홀 뚜껑 위에 쓰러져 있었다. 큰 사고라 직감한 나 씨는 여학생을 일으켜 세우려 했다. 그 순간 강한 전류가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맨홀 뚜껑 아래에 매설된 전선에서 누전된 전기에 감전된 그 여학생을 구하려다 나 씨까지 감전된 것이다.

 


 

 

 

감전사고는 물과 접촉할 때 자주 발생한다. 비가 많이 내려 습한 장마철에 감전사고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실제로 감전사고의 30% 가량이 장마철에 집중된다고 한다. 특히 폭우로 도로와 인도가 침수됐을 땐 신호등이나 가로등, 맨홀 등과 같이 전기가 흐르는 시설물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입간판, 에어컨 실외기 등 상가나 주택의 전기기기에서 발생하는 누전도 마찬가지다. 누전이 발생할 경우 빗물이 고인 땅은 마른 땅에 비해 500배 높은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감전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따라서 도로가 빗물에 잠겼다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꼭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침수지역을 통과하지 말고 돌아서 가는 길을 택해야 한다.

 

실내에 물이 들어온 경우라면 전기기기를 옮기거나 배전반의 전원을 차단한 뒤 만져야 한다. 또 정황상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소방서(☎119)나 전기안전공사(☎1588-7500), 한국전력공사(☎123)로 신속히 연락해 안전조치를 요청해야 한다. 손이나 발이 젖은 채로 전기기기를 만지는 것은 당연히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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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행정안전부와 머니투데이의 공동 기획으로 제작, 배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