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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끊어진 백두대간을 생태터널로 잇는다. 이화령 구간 복원 기공식 현장!

현대인들은 앉아서 일하는 근무 형태가 늘어나면서 허리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즐겨 신는 높은 하이힐도 허리디스크를 쉽게 유발한다는데요.

 

그만큼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은 현대인들에게 보다 피부에 가깝게 느껴지시죠? 이처럼 90년 가까이 허리통증을 호소해온 우리의 산하가 치료에 들어갑니다. 바로 끊어진 백두대간을 생태터널로 잇는 구간복원사업입니다. 그 시작점에 있는 이화령에서 기공식이 열려 직접 다녀왔습니다.

 

 

이화령은 충청북도 괴산군 남쪽 끝 해발 529m에 있어 경상북도 문경시로 이어지는 통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일제가 이 구간에 있는 산과 산 사이를 단절시켜 풍수지리에 어긋나도록 맥을 끊고, 생태계를 파괴시켰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업은 역사적으로나 생태적으로나 크나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풍물패의 공연으로 시작한 기공식은 맹형규 장관을 비롯해 많은 지역 단체장들과 국회의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이화령 복원에 사용되는 총 사업비 43억 원은 행안부와 산림청이 절반씩 부담하는데, 적지 않은 국비지원이 들어가는 일인 만큼 깊은 역사, 생태적 안목을 가진 맹형규 장관결정이 얼마나 큰 빛을 발하는지 느낄 수 있던 자리였습니다.

 

 

맹형규 장관은 기공식 축사에서 "생태복원과 지역 간의 벽 허물기로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기를 기대" 한다며, 앞으로 이어질 나머지 13개 구간에 대해서도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이화령 구간복원 기공식은 관련인사들의 시삽과 함께 축포를 터트리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유난히 화창한 날씨 덕분에 복원사업의 행로가 밝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제 막 서막을 열었을 뿐이지만 이화령과 같이 일제에 의해 끊겨 여러 모로 상처를 안고 있었을 산하를 돌보려는 노력이 너무나 값지게 여겨졌습니다.

 

사람들은 편리를 위해 자연을 가공, 발전시킬 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의 백두대간을 아끼고 돌보려는 노력 또한 우리 대한민국의 의무일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우연히 괴산을 넘어 문경으로 가는 이화령 길턱을 지나게 된다면 뼈아픈 역사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따뜻한 노력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이처럼 우리가 가는 길 하나하나에 많은 세월과 이야기가 깃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화령의 성공적인 복원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