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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즐거운 산행 후, 갑자기 사망한 A씨 병명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단풍으로 물든 가을 산행 후, 집에 돌아온 A씨(49). 열이나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무리한 산행 탓으로 생각하고 '한 이틀 푹 쉬기면 되겠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A씨 신체에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부딪친 건지 머리에 자그만한 딱지가 생겼고 , 몸에 붉은 반점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내 온 몸 전체로 번졌습니다. 평소 병원가기 싫어하던 A씨(49)는 결국 병원을 가게 됐습니다.

 




"늦었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A씨(49)는 의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입원을 하고야 말았는데요.  
 
A씨(49)가 걸린 병은 바로 "쯔쯔가무시"라는 병이었습니다.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의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병은 감염성 질환입니다. 진드기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고 그 부위에 가피(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나들이가 잦은 가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합니다. 소풍,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쯔쯔가무시병에 대해 알아봅시다.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입니다.

사람 사이에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흔히 풀이나 설치류에 기생하는 유충에게 물려서 감염이 된다고 하는데요. 가을철 대표적인 질환으로 해마다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전에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발병하기 쉬운 병이었지만, 레저 및 야외 활동이 많아진 지금,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도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감기 증세를 보이는 쯔쯔가무시 
 
쯔쯔가무시 병은 일주일에서 보름 사이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이후에 급성으로 발생하는데요.

처음에는 미열으로 시작해 '감기'라고 오해할 확률이 높습니다. 감염자 대부분은 처음에 위의 A씨(49)와 같이 집에서 쉬면 나을거라 생각하고 방치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됐을 때, 기관지염, 폐렴, 심금염, 수막염 등 심각한 증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기 치료가 중요.. 놓치면 생명까지도 위협"

 A(49)씨가 의사에게 전해들은 말은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한 환자가 오랜 시간 뒤에 병원을 찾았는데, 병원에서 한 말은 너무 늦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나온 그 환자는 일주일 뒤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처럼 쯔쯔가무시 병은 조기에 치료하면 하루이틀 내로 증상이 사라지지만, 면역 상태에 따라 1~16%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고령자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 ?



안타깝게도 아직 특별한 예방 백신은 없다고 합니다. 병을 앓고 난 후에도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에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 유충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화학약품을 옷에 바르거나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방충제를 발라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풀밭 위에 직접적으로 맨살이 닿지 않도록 소매와 바지 끝자락 등을 확인하고 돗자리를 꼭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하고, 입던 옷은 바로 세탁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가을철 나들이, 쯔쯔가무시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