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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운동화에 그리는 희망과 평화의 메세지'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의 꽃,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를 2011년 10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3일간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실시하였습니다.

2005년 샌디애고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뤄진 운동화에 그리기 행사를 시초로, 한국에서는 207년부터 실시한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는 참가자들이 직접 운동화 위에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그려 해외빈곤아동 및 청소년에게 전해주는 전 세계적인 나눔 운동입니다. 2011년에는 여러분에 의해 그려진 희망의 운동화는 에티오피아의 빈곤청소년 및 한국전 참전 에티오피아 군인들의 자손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처럼 희망이 듬뿍 담긴, 메일을 받고 올해는 기어코 아이들의 손을 잡고 '희망의 운동화'를 그려보겠노라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서 펼쳐지는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에 참가하고자 도착한 시청광장은 푸르름과 더불어 색색의 운동화가 먼저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가족단위로 모여 있는 팀들과 함께 친구들끼리 와 있는 팀들도 많았습니다.

신발을 운영본부에서 가지고 와서 매직으로 희망의 메세지를 그림으로 담아서 다시 운영본부에 반납을 하는 과정으로 마음을 나타냈는데요. 우리 가족도 운동화에 이쁘게 그림을 그려서 하트의 마음을 담아 2011년에는 우리나라가 6.25전쟁중일때 지원군도 보내주었던 '에디오피아'에 보내줄거라 합니다.

 



이쁜 친구들이 둥그렇게 원을 그려 앉아서 운동화에 그림을 그리고 있길래, 친구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친구들이 모여서 희망과 사랑의 메세지를 담아서 운동화에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었는데요. 얼마나 진지하게 그리고 있었는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도 누가 옆에 있는지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연필로 먼저 선을 잡아서 매직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담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답니다.


거의 다 완성 되었을 때에 이 친구들이 어느 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는지 궁금함이라도 덜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말을 건넸습니다. 



체험도 하고 봉사도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청소년 활동 진흥센터'라는 곳을 통하여서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임희주 친구와 정세림 친구는 파주 광일중학교 2학년 동갑내기 같은 학교 친구였습니다.

"운동화를 준다는 자체로도 넘 뿌듯한 거 같아요.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아이들이 정말로 행복해 했으면 좋겠어요."

쑥쓰러운 듯 하면서도 작은 바램을 말하고 있는 이 친구들의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지구 저편 너머에 있는 에디오피아에 있는 친구들에게 그대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한 편에서는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또 한편에서는 우리가 그리고 있는 이 '희망의 운동화'가 어느 곳으로 갔었는지, 그리고 2011년에 보내어질 에디오피아의 친구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 친구들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답니다.



그들의 삶이 생소할터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정성들여 그린 운동화를 받을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느껴보고 싶었는지 체험해보고자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맨 땅을 맨발로 걸어가며, 자갈길도 맨발로 걸어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살기 위하여 일을 하면서 하루에 들어야 하는 물건의 무게가 이 보따리들 세개 분량이 된다는 것을 직접 들고
전쟁, 질병, 가난, 폭력, 기아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하나 하나 그 아픔들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설명: 에디오피아는 지금 전쟁, 질병, 가난, 폭력, 기아로 인해 신발을 신는다는 것이 사치스러울 정도입니다.
맨발로 흙길을 걷고, 자갈길을 걸어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우간다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네팔, 그리고 에디오피아까지...1950년 한국전이 있을 때도 지원군을 보내줄 정도로  경제적, 정치적으로 부유하고 안정적인 국가였던 에디오피아는 지금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그때의 번성 흔적을 찾기 힘든 국가가 되었으며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가난, 기아,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한국 청소년들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는 ‘희망의 운동화’가 그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상처 난 발을 보호해 줄 자그마한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