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딸 만나러 사위의 나라, 한국에 왔습니다"

우리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고향도 그립고 부모님이 가장 그리울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멀리 이역만리 고향을 떠나온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심정일 것입니다.

가고 싶어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꿈에서도 그리던 친정 부모님을 한국으로 모셔오는 그야말로 '꿈'과 같은 일이 실현되는 순간을 서포터즈인 제가 함께 했습니다.

지난 9월 1일 한국에 도착해 사랑하는 딸을 만난 가족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3개국에서 온 80명의 가족입니다. 결혼이주여성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부모님을 만나지 못하는 애로를 해소하고 다문화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친정부모 초청 행사'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81가정의 355명을 초청하였고, 올해로 벌써 다섯번째를 맞았다고 하는데요.

지난 1일 가족들은 인천공항에서 뜨거운 상봉을 한 후 청계천과 국립박물관 등을 돌며 한국의 문화 체험도 즐기는 등 촘촘한 일정을 한국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딸이 살고 있는 집에도 가서 딸이 한국에서 잘 살고 있는지도 살펴보고 짧지만 행복한 6박 7일의 일정을 보내게 된답니다.

둘째날인 9월 2일 오후 5시에는 초청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환한 웃음이 가득했던 만찬회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함께 가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