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수평 산책로와 북한산 산맥을 잇는 서울 도심 명소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어느덧 가고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져 겉옷을 챙겨야 하는 날씨가 된 것 같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 8월의 마지막 날 아침, 그 동안 덥다는 핑계로 미루어 오던 북한산 둘레 길 탐방을 새주소 따라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 입니다. 둘레길은 전체 63Km이며 서울 도심에 명소로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를 테마로 구성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는 길로 엮어져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코스가 워낙 방대하여 최종 목적지는 2시간정도 소요되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정했습니다.
우선 구파발역 3번 출구로 나와 불광중학교 쪽으로 걸어가니 '연서로'라는 새주소 표지판이 나왔습니다. 그 길을 따라 직진하면 연서로 사이사이 새 도로명판이 목적지를 안내해주고 있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은평 뉴타운 아파트 도로를 따라 출발한지 20여분만에 둘레길 입구에 당도했습니다.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의 새주소와 길의 모습이 보입니다.
길따라 가다보니 맹꽁이 서식지인 습지와 220년 된 보호수 등이 조성된곳에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돗자리위에서 편안한 오후를 즐기고 있네요.
특히 이 곳은 앞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한다고 하니 향후 연서로와 연결된 북한산 들레길은 천년 고찰 진관사와 더불어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관광상품 개발도 기대 되는 곳이었습니다.
마치 게이트를 통과 하듯 출구를 통과하고 나니 하늘에 다다를 것 같은 나무숲과 맑은 물이 흘러 길손들에게 청량함과 일상의 찌든 마음을 정화 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둘레길에 핀 무궁화가 마음을 한층 가볍게 하고 길가에 주렁주렁 달린 넝쿨과 오랜만에 보는 주렁박이 정겨웠습니다.
무엇보가 길 중간중간에 있는 좋은 글귀는 책에서 보던때와는 다르게 더욱 마음에 와 담기면서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응어리가 한올씩 풀리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전원마을에 붙어 있는 새주소를 보면서 인적이 드문 곳에서 길을 찾기가 힘든데 정말 유용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에 취해 향기에 취해 거닐었더니 어느새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천천히 경치를 관망하며 땀을 뺐더니 허기가 진것이 마침 점심때가 다 되었습니다. 가까운 음식점을 찾아 파전과 막걸리로 배를 채우며 둘레길 여정을 마쳤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북한산 둘레길을 찾아 자연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는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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