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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전망대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전망대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한강시민공원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즐겨 찾는 곳입니다. 북쪽과 남쪽, 한강을 마주보는 곳에는 여러 한강시민공원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즐겨찾는 곳이라면 역시 뚝섬한강공원을 빼 놓을 수 없겠죠?

뚝섬한강공원에는 어린이 수영장을 비롯해 오리배, 수상스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볼거리로는 바로 '자벌레 전망대'가 있습니다. 자벌레 전망대의 실제 이름은 '뚝섬전망콤플렉스 J-bug'인데요. 아무래도 J-bug란 이름보다는 자벌레 전망대라는 이름이 더욱 친숙하기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벌레 전망대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마추어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문화쉼터로, 내부에 있는 전시공연장은 신청만하면 무상으로 대관해준답니다.

지난 6월 20일부터 이곳에서는 서울디자인자산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태풍 '메아리'가 서울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 후딱 다녀왔답니다.^^


폭풍 전의 고요함이랄까요? 조리개 때문에 하늘은 새하얗게 나왔지만 사실 비구름이 많았답니다.


자벌레 전망대는 보시는 것처럼 길쭉하게 생겼답니다. 중간중간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있어 구간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깔린 내부에는 각종 전시회가 상설 전시되고 있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답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 아이콘을 모은 서울디자인자산전

서울디자인자산은 지난 2009년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2010' 행사를 앞두고 서울의 디자인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미래 가치로 계승할 만한 것들을 골라 디자인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낸 것들입니다.

경복궁, 숭례문 등 우리가 잘 아는 건축물을 비롯해 궁중활옷, 한양민화 등 전통예술품, 그리고 청계천, 월드컵경기장 등 현대적인 것까지 총 51점을 선정해 '서울디자인 자산 51선'으로 추렸는데요. 작년에는 이런 자산들을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사박물관, 잠실올림픽경기장에 5개월 간 전시해 총 24만명이 관람했다고 하죠?

올해 서울디자인자산전은 6월부터 7월까지 이곳 뚝섬 자벌레 전시관에 전시되고, 8월부터 11월까지는 선유도공원에서, 2012년 1월부터 2월까지는 서울대공원에서 계속 전시될 예정입니다. 그럼 자벌레 전망대에 전시된 서울의 디자인자산들이 어떤 모습인지 한번 감상해보시겠어요?


서울디자인자산전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자벌레 전망대 맨 앞쪽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자벌레 전망대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자산전에는 전통자산들을 현대적 기법으로 표현한 미디어 작품들이 추가되었는데요. 또한 전통자산들을 현대적으로 활용한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 작품은 바로 휴대폰 케이스. 방금 본 미디어아트 작품 아래에는 한양민화를 컨셉으로 한 휴대폰 케이스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최근 스마트폰의 인기로 인해 덩달아 액세서리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고 하죠? 요런 전통적인 그림이 들어간 휴대폰 케이스도 참 멋스러울 듯 싶네요.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좋구요^^


그리고 그 옆에는 한글자모를 활용한 컵받침이 진열되 있습니다. ㄱ이나 ㄴ, ㅁ 등 한글 자모만으로도 제법 예쁜 작품이 탄생했네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익히 알던 서울디자인자산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광화문이나 독립문 같은 작품들은 익히 잘 아시는 작품들이구요.



그리고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한양지도인 '수선전도'도 있습니다. 거대한 수선전도 사이사이에 입체 보드를 설치해 해당 위치의 현재모습을 비춰주고 있었답니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 느껴지죠?



비교적 전시 공간이 널찍해서 구경하다가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전시장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차도 한잔 마실 수 있답니다. 여유로운 감상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딱인 듯 싶어요.


'서울서체이야기' 상설전시 되어 있어

서울디자인자산전이 열리는 전시장의 원래 이름은 '서울서체이야기'랍니다. 그래서 서울을 대표하는 한글 서체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서울을 대표하는 글자체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가 그 주인공인데요. 서울한강체는 잘 모르시더라도 서울남산체는 다들 익숙하실거예요. 우리가 매일 타고 출퇴근하는 지하철역에는 모두 이 서울남산체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이외에도 서울시 곳곳에 있는 표지판이나 안내문에는 이 두가지 서체가 사용되고 있답니다. 처음 보셨다구요? 오늘 집에 가시는 길에 한번 자세히 살펴보세요. 거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

서체 뿐만 아니라 서울을 상징하는 고유 색깔도 있답니다. 서울하늘색, 남산초록색, 단청빨강색 등 색깔만큼이나 이름도 예쁜데요. 이중 가장 유명한 색깔은 꽃담황토색이랍니다. 도로를 지나다보면 주황색 해치 택시를 한번씩 보셨을 텐데요. 그 택시의 색깔이 바로 이 꽃담황토색이랍니다.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글자들의 이름은 바로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랍니다.


친절한 해치가 설명해주는 서울색도 감상할 수 있어요.


이런 여러가지 구경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뚝섬 자벌레 전망대. 이미 알고 계시다구요? 이제 태풍도 물러가고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올 텐데요. 상설전시는 항상 바뀌니까 뚝섬 한강시민공원에 가신다면 꼭 한번 이곳에 들러보세요. 그럼 다음에는 더욱 참신한 서울의 명소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