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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위급 상황! 지하철의 비상장치 얼마나 알고 계세요 ?


지하철의 비상장치 얼마나 알고 계세요 ?

 

한번에 많은 승객을 싣고 달리는 지하철은 수많은 인명의 안전을 위해 각종 안전장치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열차의 외부에서 전동차를 제어하는 자동브레이크 시스템에서부터 열차 내부의 작은 소화기와 열감지기까지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안전장치들 중에서 승객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한 안전장치도 있는데요. 바로, 달리는 열차내부 또는 정지된 승강장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때 이용하는 것으로 비상통화장치-비상전화가 있습니다.

 

항상 곁에서 보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할 일은 적은 이 두 장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서울지하철 9호선의 전동차 객차의 모습입니다.  

 

객차의 양쪽 끝부분을 보면 SOS라는 글씨와 함께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전동차를 운전하는 기관사와 열차운행 전체를 통제하는 종합관제센터를 연결해 주는 비상통화장치 입니다.


또한 전동차를 타고 내리는 곳인 승강장에도 보면 아래와 같이 EMERGENCY 라고 적힌 전화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중전화 아니에요~~!!)



 

먼저 전동차량의 경우를 보면 마이크를 꺼내는 곳 앞에 '열차번호'가 적혀있죠. 마이크를 꺼내는 순간 전동차를 운전하고 있는 기관사에게 비상신호가 울리게 됩니다.

 

기관사와 통화를 시작하게 되면 종합관제센터에도 같은 대화내용이 전달이 되고, 자동으로 녹음이 시작이 됩니다. 녹음이 되는 이유는 혹시라도 모르는 사건발생에 대비한 증거자료가 되기 때문이죠.


 
(3호선 열차의 비상통화장치)                                                                                                       (5호선 열차의 비상통화장치)

간혹 아래와 같은 비상통화장치도 보이는데 이러한 모양의 비상통화장치는 열차의 제일 앞칸이나 제일 뒷칸의 것에 장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란색 네모칸의 부분을 읽어보면

 '버튼을 누른 후 기관사에게 상황을 말씀해 주세요.

  실수로 연결된 경우라도 꼭 말씀해 주셔야 열차 지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기관사는 비상통화장치가 울려지면, 통화를 시도하고 상황을 파악하여야 하는데 신호가 울려진 곳에서 내용이 전달되지 않으면 직접 확인해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만약 출퇴근 시간에 비상통화장치에 장난을 하면 기관사는 열차 운행을 비상정지하고, 신호가 발생된 열차칸을 확인해야 하므로 수 많은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전동차를 타고 내리는 곳인 승강장에 있는 비상전화장치입니다. 승강장에는 통상 3대씩의 전화기가 각각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전화기들에도 고유번호(분홍색 원안)가 있어서 어느 역 몇번째 지점의 전화기에서 신호가 오는지 알수가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녹음도 되구요.승강장에 설치된 비상전화기의 경우는 그 상부에 SOS라는 표시판이 붙어져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간혹 노인분들과 지하철을 처음 이용하는 승객의 경우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서 응급상황과는 전혀 거리가 먼 내용-자신이 어느곳에서 갈아타야 하는지를-을 물어보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한 경우 기관사는 열차의 운행 뿐만 아니라 대답을 하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므로 자칫 잘못하면 열차의 안전운행과 정시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비상통화장치는 긴급한 상황-환자발생, 사고발생, 화재발생 등-에서만 사용하여 지하철의 안전운행에 협조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