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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우측보행, 잘 하고 계신가요?


 

 

지난 2009년부터 여기저기에서 보이기 시작한 우측보행표지!

 

지하철 환승 통로 뿐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학교 안, 건물 입구 등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 우측보행표지가 이제는 더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사실 저는 등학교때 좌측통행으로 배웠었어서 새삼 오른쪽으로 결으려니까 음에는 어색했지만 최근에는 점점 적응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면 우측보행이 시작되면서 알게 모르게 사람들과 부딪치는 횟수도 적어지고 환승할 때 드는 시간도 조금이나마 줄어든 것 같은데요, 모두들 동의하시겠죠?

 

그런데 우측보행이 실시된지 2년째인 아직까지도 지하철 등 곳곳에서 요 노란색의 우측보행 표지가 계속 출몰하는 것을 보니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지키지 않고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기심에 어디어디에 우측보행 표지가 있을까 찾아보다보니 길가의 횡단보도,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계단 보행 통로 등 곳곳에서까지 우측보행 표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심지어 학교 주차장에까지 우측으로 이동하라는 표지판이 그려져 있더라고요.

 

여기서 잠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게 되었는데요.

 

"우측보행 잘 하고 계신가요??"

 

갑작스런 질문에 깜짝 놀란 차현철군(남.대학생)은 "뭐, 표지가 보이니까 평소에는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는데요 "솔직히 표지가 없으면 별 생각없이 길을 걷기 때문에 평소에 왼쪽으로 걷는지 오른쪽으로 걷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해줬습니다.

 

차현철군은 "오히려 지하철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우측보행이 실천되는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걸을때는 오른쪽으로 발이 옮겨간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병준군(남.대학생)은 "지방보다는 서울에서 확실히 우측보행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해줬는데요

무슨 뜻이냐고 묻자 "서울은 우측보행에 대한 홍보가 잘 되어있고 실제로 우측보행을 하는 사람도 많다"면서 "지방에 있는 집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우측보행에 다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해줬습니다.

 

강병준군은 "비교해봤을 때 우측보행이 지나다니기에 더 편한 것 같다"면서 "이건 절대 지방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알아차린 것이지만, 길을 지나다닐 때 부딪치는 경우가 확실히 적다"고 말해줬는데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짐을 오른손에 들어서가 아닐까 싶다"면서 "우측보행이 전국적으로 더 홍보가 잘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해줬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호기심이 더 생겼는데요 요 표지판이 실제로 우측보행을 하게 해 주는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측보행 표지를 보면 우측보행을 하게 되나요?"

 

가정주부 이미란씨는 "어렸을 때는 좌측보행이라고 배워서 한동안 몸에 익어 있었다"면서 "사실 아직도 왼쪽으로 걸을 때가 많지만 아무래도 표지가 있으면 발걸음을 오른쪽으로 옮기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미란씨는 "가끔 아이들 수업을 보러 학교에 가면 이제 우측보행이라고 교실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생소했다"면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우측보행을 배우게 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줬습니다.

 

확실히 여기저기 붙어있는 우측보행 표지판이 제 생각보다 훨씬 큰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고 보니 바닥에 커다란 화살표가 붙어있으면 오른쪽으로 걷게 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시 왜 우측보행을 해야 하는지 짚어볼까요?

  

  

우측보행을 해야한다는 것은 곧 좌측보행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겠죠?

 

짐을 들고 걸을 경우 오른손에 짐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칠 확률이 높답니다. 이건 묵직한 캐리어를 끌고 갈 때 더 두드러지는 현상인데요 여행 후 돌아와서 가방을 살펴보면 가방의 오른쪽에 더 부딪친 흔적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우측통행 용 개찰구를 이용하고 좌측으로 걸어가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오가는 사람들과 자주 부딪치게 되겠죠? 오늘 출근하면서 사람들에게 부딪쳐 화가 나셨다면 혹시 왼쪽으로 걸어서 더 그랬던 것은 아닌가 한 번 생각해보세요.

 

공항의 게이트도 우측통행으로 이용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좌측으로 갈 경우 마주 오는 사람과 경로가 꼬여 더 자주 부딪치게 됩니다. 사실, 공항 출입문도 좌측 문은 열리지 않는데 이미 우측보행에 맞게 설계되었다는 사실, 저도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전문까지 우측통행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가면 충돌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좌측보행으로 빚어질 수 있는 문제는 이렇게,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답니다.

 

그러면 이제 우측보행의 좋은 점을 알아볼까요?

 

(그림 : 국토해양부 우측 보행 홈페이지 http://mltmsw.cafe24.com/main/main.asp)

  

밥먹을 때 왼손으로 식사하시는분? 아마도 오른손으로 수저를 사용하시는 분이 훨씬 많을 것 같은데요 우리 나라 사람들의 90%이상이 오른손잡이라는거 모두 알고 계시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일상 생활에서도 오른쪽을 사용하게 되는 횟수가 더 많아서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보행하는 것이 편하게 느껴진답니다.

 

또 보도 내에서도 차와 마주보고 보행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긴급한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걸을 경우 차량을 피할 수 있는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요? 이제까지 우리나라는 보행자가 왼쪽으로 다니고 차는 오른쪽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진행하는 방향이 자동차와 같아서 사고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죠. 차량을 등지고 보행할 때는 차량이 접근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전혀 피할 수 없게 되어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런데 오른쪽으로 걷게 되면 보행자 사고율이 20%나 줄어든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뿐만 아니라 이미 우측보행을 하고 있는 외국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에서는 이미 우측보행이 관례로 자리잡는 등 국제 관행에도 우측보행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일상 생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드는 방향은 오른쪽이 대부분이고, 수동식 회전문도 왼쪽에서 돌리는 사람보다 오른쪽에서 돌리는 사람이 많아요. 이 때문에 우측보행을 해야 서로 충돌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바람직한 우측보행 방법을 함께 알아볼까요?

 

 

 

 

 

 

 

짜잔 요 세 가지만 잘 지킨다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겠죠?

 

사실 세 가지라고 하니까 어떻게 저걸 다 생각하면서 걷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많아보이지만 보도를 걷는 보행자 입장에서는 오른쪽으로 걸으면 된다는 말이랍니다. 보도에서도 횡단보도에서도 늘 오른쪽, 공항에서도 지하철 환승통로에서도 오른쪽. 오른쪽만 기억하면 되니까 참 쉽죠? 어려울 것도 없어요. 사실 오른쪽으로 걷는 것, 그게 바로 우측보행이니까요.

 

우측보행, 이렇게 우측보행은 편리할 뿐 아니라 생활속 안전까지 지켜주는데요 오른쪽으로 걷는 것 하나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참 많습니다. 혹시라도 이제껏 잊고 계셨다면 나를 위해 그리고 모두를 위해 오늘부터라도 우측보행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