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아시나요?', 국가기록원 기록물 공개
요즘은 개인주의가 강해지면서 사회가 조금은 냉정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각자도생’이라는 한국 사회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대부분 경제적인 부분에 맞춰져 있고, 개인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 세상에 아무리 관심의 범위를 확장해도 가족과 친족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조상들이 있었고, 오늘 이렇게 풍요로운 세상에 살게 된 것은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는 조국도 그 분들에게는 그리도 간절했던 ‘우리나라’였습니다.
국가기록원, 순국선열의 날 맞아 관련 기록물 공개
국가기록원은 11월 17일 제7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관련 기록물을 홈페이지에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을사조약(1905년 11월 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것이 기원이며, 지난 199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답니다.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긴 국치일을 오히려 기념일로 지정해, 다시는 그러한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로 지정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제암리 순국선열 유해 발굴 현장을 보여주는 대한뉴스(1982) 등 동영상 14건, 안중근 의사 기념관 상량식 모습(1970) 등 사진 14건,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공포안(1994) 등 문서 4건인데요. 늘 피상적인 기념식을 통해서만 접하던 순국선열의 날이 이번에는 생생한 기록물을 통해 접할 수 있어 더 가깝게 느껴질 것만 같습니다.
<1957년 열린 제1회 광복선열추도회>
<19707년 유관순 동상 제막식>
<1972년 독립유공자 아파트 입주식>
<1982년 제암리 순국선열추모 대학행군대회>
<1992년 순국선열7위 영정봉안제>
<1993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5위 봉환국민제전>
글로벌 시대일 수록 국가정체성이 확립되어야
흔히 요즘 세상을 ‘글로벌 시대’라고 합니다. 국가 간 경계가 사라지고, 발달된 IT환경으로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도 가깝게 연결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우리는 어디까지나 한국인이고, 순국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킨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나라 간, 개인 간의 교류도 이렇게 정체성이 분명한 가운데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서로 존중 받고, 상대방의 문화와 정체성을 이해하는 가운데 동등한 교류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죠.
<1957년 열린 제1회 광복선열추도식>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렇게 대접 받고 사는데 있어, 끝까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순국선열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국가기록원의 자료 공개는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렵게 지켜낸 우리나라, 더 아끼고 사랑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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