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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아리랑'은 언제부터 우리민족의 대표 노래가 되었을까?

 

국가기록원 자료를 통해 보는 우리 민족 대표 노래 '아리랑'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는 무엇일까요? 분기마다 바뀌는 유행가 말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친구 동생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 그리고 이념에 상관 없이 남북한이 모두 함께 한민족으로 부를 수 있는 노래. 바로 ‘아리랑’이 아닐까하는데요.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정선아리랑제,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등 아리랑 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지는 10월을 맞아 <이달의 기록> 주제를 ‘민족의 애환을 간직한 노래, 아리랑!’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10월 16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나운규의 무성영화를 통해 알려진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

 

그 전에도 아리랑은 각 지방의 전통 민요로 전승되어 왔지만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나운규의 무성영화 <아리랑>을 통해서였습니다. 1926년 10월 1일 서울 단성사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전국적인 흥행을 기록했고, 이를 통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노래였던 아리랑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로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의 신민요가 나타난 것도 이 시기였습니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통해 민족 대표 노래로 알려졌습니다. 이미지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그 후, 1964년 도쿄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에서 ‘국가는 아리랑으로 한다’고 합의한 내용의 기록이 남아 있고,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의 금메달 시상식에서 아리랑이 연주되는 등 이념을 뛰어 넘는 우리 민족의 대표 노래로 인정받았습니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하는 아리랑 관련 기록물은?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5건, 사진 10건, 문서 및 간행물 7건 등 총 32건인데요. 1950~1990년대의 아리랑 노랫가락, 아리랑 전승과 보전 노력 등을 담고 있어 민족의 노래 아리랑 기록물로서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65년 열린 제9회 밀양문화제 자료사진> 


 

 

<1978년 열린 제1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정선아리랑 무대>


 

 

<1985년 제26회 전국민속예술경영대회 정선아리랑 무대>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 영상>


 

한편, 구전으로 전해온 아리랑을 전승,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1971년)된 정선아리랑의 전승을 위한 ‘정선 아리랑제’, 밀양아리랑의 근원 설화인 아랑의 넋을 추모하는 ‘밀양 아랑제’, ‘아리랑축제’ 등의 문화축제가 지금도 전국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또한 지열별로 다양하게 블리는 아리랑의 노래말과 악보를 채록, 정리해 기록으로 묶어내기도 하고, 우리 민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자료도 발간하는 등 보존과 관련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공개물에 대해 추경균 국가기록원 기록정보서비스부장은 “우리 민족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은 아리랑에 관한 기록을 보면서, 우리의 옛 문화와 전통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민족의 애환을 간직한 노래 아리랑, 여러분들도 꼭 국가기록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아리랑에 대해 다시금 알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