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길 뚫어주고 맛집 찾아주고, 똑똑한 '김기사'
- 정부 제공 공공데이터 활용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개발한 '록앤롤'
꽉꽉 막히는 귀성길, 이번 추셕 연휴에 고생 하신 분들 많으시죠?? 조금이라도 일찍 가기 위해서는 내비게이션이 필수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내노라 하는 대기업의 내비게이션 앱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한 벤처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록앤롤'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인데요, 이름도 독특하고 친근한 이 앱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직접 찾아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습니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록앤롤' 사무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록앤롤'의 신명진 부사장이 환한 미소로 맞이해 주었습니다.
'김기사'앱을 개발한 '록앤롤'의 신명진 부사장
Q. 안녕하세요? '록앤롤'과 '김기사'라는 이름이 굉장히 특이한데요, 먼저 회사와 앱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반갑습니다. '록앤롤'이라는 이름 그대로 즐겁고 신나게 일을 하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2010년 5월에 설립했고, 이듬해 3월, '김기사'앱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쉽게 부를 수 있고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전 국민의 기사가 되고픈 마음을 담았습니다. 대기업을 제외한 민간 벤처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와 사용자들이 올리는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벌집 형태의 UI 화면으로, 목적지를 정하면 그와 관련한 위치기반 서비스, 주변 정보들을 많은 벤처기업과 제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호응이 좋은 편입니다.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김기사'공식 카페
Q.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앱을 개발하셨는데요, 계기가 있으셨나요?
A. 공공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개념보다는 '김기사'앱은 교통 정보가 핵심이다 보니, 국토교통부의 데이터 정보가 중요했고, 도로공사의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활용했습니다. 정부 3.0 덕분에 더 폭넓은 정보를 얻어 활용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실시간 정보 뿐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로 시설물이나 표지판, 고속도로 내 졸음 쉼터와 같은 전용 구간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Q. 현재 이용자 수는 어떻게 되나요?
A. 현재 가입자는 700만 정도이고, 월 실제 사용자는 150만 정도입니다. 홍보나 마케팅 보다는 사용자들이 직접 사용해본 후기 등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이용하시는 가입자 한분 한분이 무척 소중합니다.
Q. 시중의 다른 내비게이션 앱과 차별화된 김기사 만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내비게이션은 현대 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저희 김기사 만의 차별성이라고 한다면, 첫번째로 명절 기간에 다른 앱들은 고속도로나 일부 국도만을 서비스한다면, 저희 김기사 앱은 이 외에도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매우 다양한 도로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길찾기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사용자들이 직접 경험한 솔직한 정보가 있어 맛집이나 가게 정보가 더욱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죠.
Q. 그동안 김기사 앱이 가져온 사회적.경제적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A. 회사 입장에서는 7명이었던 직원이 현재는 30명이 넘는 고용 창출 효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매출면에서는 현재 무료앱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상황은 아니지만, 국 내외에서 투자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는 본격적인 수익을 가져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대한민국 앱어워드 대상, 한국 인터넷 대상 국무총리상, 지경부 소프트웨어 대상 등 실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공공데이터가 만능 키는 아니지만,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그에 필요한 공공데이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요청을 해서 얻어내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공공데이터는 매우 많이 있습니다. 또한, 그 데이터를 활용하는데만 그치지 말고, 사용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3.0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부의 문턱도 계속 낮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앱은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만들고 어떤 사회적 의미가 있는지 그 목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한 저희 회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년에는 일본에 서비스를 출시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싶다"는 희망찬 답변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주위에서도 이젠 '김기사'앱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작은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김기사' 앱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설명을 듣고 바로 앱을 깔아보고 사용해 보니 아기자기하면서도 '김기사'만의 매력이 느껴져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록앤롤의 '김기사'앱이 친근한 국민 내비가 되어 비지니스 모델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로 인정받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우리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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