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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

투르 드 코리아, 전국일주 은빛 레이스

 

‘자전거의 날’이었던 지난 4월 22일 인천 아라빛섬 정서진 광장에서 제4회 자전거대축전이 펼쳐졌다. 이날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통합개통 행사와 함께 국내 유일의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2012)’가 8일간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축전 행사에서는 팻 맥퀘이드 국제사이클연맹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와 시민, 자전거 동호인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서진 광장부터 아라김포터미널까지 조성된 18킬로미터의 아라뱃길 자전거길을 함께 달렸다. 정서진광장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출발점이다.

이날 축전은 수계별로 전국 10개 지역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지역마다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다. 인천에서는 인천시립무용단 공연과 이색자전거 퍼레이드 등 공식행사와 농산물 직거래 장터, 클래식자전거 전시회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날 총연장 1천7백57킬로미터에 이르는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개통됐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아라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 새재 자전거길, 낙동강 자전거길, 영산강 자전거길, 금강 자전거길 등으로 연결돼 있다.



수계별로 자전거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한강 수계에선 남양주(팔당수력발전소~여주 이포보)와 충주(세계무술공원~조정지댐)에서, 금강 수계에선 공주(공주보~부여 백마강교)와 군산(금강하구~익산 성당포구)에서, 영산강 수계에선 광주(승촌보~담양 메타세쿼이아길)와 나주(죽산보~무안 영산강하구둑)에서 퍼레이드를 벌였다.

낙동강 수계에선 상주(경천섬~구미 구미보), 대구(강정고령보~달성보), 함안(함안1지구~밀양 하남2지구), 부산(을숙도~양산 낙동강교) 등 4곳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자전거 축전과 더불어 개막한 ‘TDK 2012’는 오는 29일까지 인천, 서울, 부여, 광주, 여수, 거창, 구미, 영주, 충주, 여주, 하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8일 동안 총연장 1천1백킬로미터를 달리게 된다. 첫날인 22일에는 인천 정서진광장에서 서울 올림픽공원까지 55킬로미터의 경주가 진행됐다.

전체 구간은 1천8백킬로미터로 엘리트 코스가 1천1백킬로미터, 스페셜 코스는 7백킬로미터이다.

엘리트 코스는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 선수로 구성된 국내·외 초청팀이 참가했다. 지난 대회 엘리트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한 ‘팀 타입 원-사노피(TEAM TYPE 1-SANOFI·미국)’와 국내 1위 금산인삼첼로팀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22개 사이클팀(해외 14개국 18개 팀, 국내 4개 팀) 2백16명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올해 대회는 프로페셔널 콘티넨털팀이 기존 1팀에서 3팀으로 늘어나면서 대회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총 상금도 3억원으로 늘어났다. 프로페셔널 콘티넨털팀은 국제사이클연맹이 분류한 4개 등급 가운데 프로투어팀 다음의 등급으로 ‘투르 드 프랑스’에도 출전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팀들이다.

국내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스페셜 코스는 ‘강진 전국도로대회’와 같은 프리테스트를 통과한 동호인 팀으로 주로 구성됐으며, BMC팀 등 국내·외 23개 팀 4백46명이 참가해 7백킬로미터 구간에서 프로 선수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해 미시령, 대관령 힐클라임대회에서 미니벨로 부문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이경은(37)씨 등 여성 참자가들과 산악자전거(MTB) 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 앤드루 존(40·미국) 씨를 비롯해 주한외교관, 영어학원 강사, 미군 등 다양한 직업의 외국인들도 대회에 참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고,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자전거 타기”라며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을 계기로 온 국민이 녹색성장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자전거 타기를 보다 더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출처 -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