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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가을을 대표하는 4가지 꽃, 한강에서 보려면 어떻게?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왔습니다.
올 여름 숨막히는 더위를 뒤로하고 찾아온 가을은 외출하기 좋은 계절인데요.
특히 길가에 핀 꽃은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런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코스모스 밖에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구요?
네 맞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4가지 꽃은 바로 코스모스, 수크령, 꽃범의 꼬리, 그리고 갈대와 물억새랍니다.
코스모스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나머지 3가지 꽃은 조금 생소하실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를 든 갈대와 물억새의 차이점에 대해서 아리송해 하시는 분도 많으실텐데요.


이 꽃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강 인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가을꽃이라는 점입니다. 한강공원과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한강인근에 핀 꽃들은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답니다. 다만 이 꽃들은 종류별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요. 선선한 강바람과 함께 계절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은 한강 꽃길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을을 상징하는 꽃 ‘코스모스’를 보려면 이촌으로

 

 

코스모스는 가을을 상징하는 꽃입니다. 특히나 9월 초부터 피는 코스모스는 추석이 지나고 나면 절정을 이루는데요. 이촌 한강공원에 가시면 흐드러치게 핀 코스모스를 볼 수 있답니다. 이촌 한강공원 산책로에는 총 4,500제곱미터에 이르는 규모로 코스모스가 심겨져 있는데요. 푸른 가을 하늘,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어우러진 코스모스는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강아지풀 닮은 ‘수크령’을 보려면 강남쪽 한강시민공원으로

 

 

수크령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거 강아지풀 아닌가?”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수크령은 언뜻 보면 강아지풀 같아 보이지만 그보다 키나 크기가 훨씬 큰데요. 땅에 뿌리를 내리는 힘이 항하고 길가에 잘 자라나 ‘길갱이’, 이리의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랑미초(狼尾草)’라고도 불린답니다. 가을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크령은 수수하면서도 운치 있는 모습이 한강의 가을 분위기와 퍽이나 잘 어울리는데요. 올림픽대교와~천호대교(북단) 사이, 한남대교~잠원 안내센터 구간의 자전거도로에 가면 보실 수 있답니다.


익숙한 모양, 생소한 이름 ‘꽃범의 꼬리’를 보려면 뚝섬으로
 

 

 

꽃범의 꼬리라는 이름은 꽃이름 치고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접 보면 굉장히 익숙한 꽃이랍니다. 범 꼬리처럼 긴 화축을 중심으로 꽃이 어긋나게 붙어 핀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꽃범의 꼬리는 보라색과 흰색의 아기자기한 꽃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답니다. 꿀풀과 식물이라 달콤한 향기를 맡은 벌이나 나비 등 곤충들도 많이 날아드는데요. 뚝섬 한강공원 잠실철교~천호대교, 광나루 한강공원 성내천~암사생태공원 구간에 가면 보실 수 있답니다.



언제나 헷갈리는 ‘갈대’와 ‘물억새’를 보려면 반포 한강공원으로

 

 

 

여러분은 갈대와 물억새의 차이를 아시나요?
보통 사람들은 갈대와 물억새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몇 가지 차이점만 안다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답니다.

우선 벼과 식물인 갈대는 잎이 물억새보다 넓고 키가 2미터까지도 크는 반면 물억새는 1미터 내외로 키가 작습니다.대는 줄기가 약간 누웠고 화서(꽃이 줄기에 붙어 있는 상태)가 쳐지지만 물억새는 줄기와 화서가 모두 곧게 서는 것이 특징이구요. 그리고 갈대의 경우 꽃송이가 크고 촘촘하며 고동색을 띄지만 물억새는 작은 은백색 꽃송이가 맺힌답니다.


사실 말로 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직접보면 갈대와 물억새를 구분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갈대와 물억새는 10월 중순경이 되면 절정을 이루는데요. 잠원 한강공원~반포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한강변에 가면 갈대와 물억새 군락이 넓게 펼쳐져 있답니다.

가을을 맞아 교외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하지만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이렇게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많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한강으로 가을 나들이 가보심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