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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되어 이루어낸 기적, 기록으로 보는 새마을운동 변천사!

트레블러현 2015. 11. 23. 12:09

1970년대~2000년대 ‘새마을운동’ 변천사, 온라인에 공개
-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11월 '이달의 기록' 서비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우리 국민들에게 익숙한 노랫말이죠? 온 국민이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가난과 무기력의 굴레를 벗어나 한마음으로 일어서게 했던 새마을운동이 반세기를 넘으면서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2015 지구촌 새마을운동지도자 대회'를 계기로, 11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모두가 하나 되어 만든 기적, 새마을운동"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24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합니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1, 사진 23, 문서 5건 등 총 39건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농촌에서 도시까지 전국적으로 펼쳐졌던 새마을운동의 전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국가기록원과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소장 중인 새마을운동 기록물(22,084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새마을운동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어떤 내용인지 함께 보실까요!

 

1970년대, 낙후된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새마을운동 시작!

 

1970년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본격 추진으로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이농(離農) 증가 등 낙후된 농촌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이러한 농촌의 근대화를 위해 제시된 대안이었는데요.

 

새마을운동

1970년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으로 1970년대의 한국사회를 특징짓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22일 전국지방장관회의에서 농촌부흥을 위한 "새마을가꾸기"를 제창하면서 시작되어, 농촌마을의 적극적인 참여로 농가소득증대, 주택개량 등 큰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이후, 새마을운동은 산업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공장새마을운동, 공동체의식 향상을 위한 도시새마을운동으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전국여성단체 새마을운동 촉진대회 모습-시민회관(1972)               안일 새마을공장 근로자들 작업광경-전남 구례(1972)

 

잘사는 우리 동네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팔을 걷은 여학생과 아낙들(1972년), 그리고 촌로(1975년), 새마을공장의 여성 근로자들(1972년)의 모습을 담은 사진 및 ‘새벽종이 울렸네’(1972년), ‘좋아졌네’ (1974년), ‘새마을운동’(1979년) 영상을 통해 변화되어 가는 농촌, 도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새마을 활동기록부(1974~1975년 문서)

 

특히, 경북 영덕군 ‘황소 4-H회’ 회장이 사진과 함께 직접 쓴 ‘새마을 활동기록부’(1974~1975년 문서)를 통해 당시 새마을지도자의 활약 모습과 새마을사업에 대한 의지도 엿볼 수 있는데요. 2010년 국가기록원이 실시한 ‘2010년 국민생활정책공모전’에 천정관 회장이 응모, 제출한 이 문서는 황소 4-H 구락부의 새마을활동인 묘목심기, 황무지개간, 방위성금 위탁, 학생 TV 시청 금지, 도로공사, 퇴비증산 등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홍성철 내무부장관 새마을 청소의 날 참여(1974)

 

새마을 청소의 날에 청소하는 모습(1974)                                      도시새마을운동-거리환경가꾸기(1974)

 

새마을운동은 잘살기 운동으로 시작되었지만, 더 나아가 생활환경 개선, 의식개혁에도 힘썼는데요.  깨끗한 내 집 앞을 위해 직접 빗자루를 들고 나온 박정희 전 대통령(1971년)과 내무부장관(1974), 명동거리를 청소하는 시민(1974년), 도심의 화단에 물을 주는 학생들(1974년) 등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동참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그시절, 기억 나시죠?

 

1980년대, 새마을운동 정부와 민간 합동추진

  

올림픽 새마을운동실천다짐대회-경북 고령(1987)

 

새마을운동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부와 민간의 합동추진 형태로 전환되었으며, 1990년대에는 민간주도로 추진되었습니다. 또한,1980년대에는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새마을운동실천다짐대회를 여는 등 질서·친절·청결 등 3대 시민운동 형태로 전개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해외에서도 새마을 운동에 관심

 

        김영삼 대통령 새마을농어민시장 방문(1994)             바츨라프 하벨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 새마을시범단지 시찰(1992)

 

1992년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이 새마을시범단지를 시찰하는 등 해외에서도 새마을운동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여 새마을운동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도약적 성장을 한 우리나라를 본받고자 해외에서 시찰하러 온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2000년대, 새마을운동 성공적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 인정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마을운동은 국제연합(UN)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개발도상국 등 국제사회에서 성공적인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새마을운동 30년 기념 새천년 새마을전진대회 참석연설-88체육관(2000)

 

2003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고 있으며, 새마을운동을 발전모델로 삼고 이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2005년부터 현재까지 93개국 5,041명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 국민이 합심하여 농촌근대화를 이루어낸 이번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을 되돌아보면서, 21세기에 걸맞는 공동체운동으로써 새마을운동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전 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 개도국 정부인사, 국제개발 전문가와 UNDP. OECD, IDB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새마을 운동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새마을 국제어울마당 '2015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대회'가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됩니다.  작년 30여 개국에서 올해는 50여 개국이 참석하는 새마을지도자대회는 아시아 국제개발분야 최고 권위자이자 유엔 사무총장 특별자문관으로 알려진 ‘Jeffrey Sachs’의 강연도 있을 예정인데요. 세계 속 새마을운동, '2015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