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장관, 안전행정부 직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다.
안전행정부로서의 마지막 날, 다과회 마련
정종섭 장관, 안전행정부 직원들과 석별의 정 나눠
11월 18일 늦은 오후, 정부서울청사 2층 식당에 간단한 다과가 마련되었습니다.
이 날은 국무회의를 통해 안전행정부가 개편되어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 그리고 인사혁신처가 새롭게 출범하게 되는 내용이 골자가 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의결되었던 날입니다. 이에 정종섭 장관과 박경국 차관, 그리고 신임 행정자치부 차관으로 임명 된 정재근 차관을 비롯하여 안전행정부 직원 300여명은 이 날까지 안전행정부 소속으로 근무하고 다음 날부터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로 소속을 옮기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각 부처가 서로 협력을 다지는 석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종섭 장관은 인삿말을 통해 "그 누구보다 묵묵하게 자신의 소임을 다해준 여러 분들의 노고에 힘입어 정부조직법이 원할하게 처리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내일부터는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 그리고 인사혁신처가 새롭게 출범합니다. 오랜시간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여러 분들의 무궁무진한 능력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이별이 아쉽고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헤어지지 않고 계속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하지만, 국민이 바라는 올바른 정부의 모습을 위해 개혁과 발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우수한 여러 분들과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다는 아쉬움보다는 새롭게 시작하는 곳에서 각자 또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 갈 것임을 믿고 있기에 기쁜마음으로 보내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사실 안전행정부가 세 개 부처로 나뉘는 것이니 결국 뿌리는 하나인셈 아닙니까. 떨어져 있어도 한 가족이니, 혹여 다른 부처로 가시는 분들은 섭섭해 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사나 승진 등과 같이 기본적인 부분부터 부처간에 활발히 교류하고 공유하여 하나의 부처처럼 조직 될 것입니다. 안전행정부 이름으로 함께 생활했던 여러분 모두를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여러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고 일체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임을 하게되는 박경국 차관은 "지난 6월, 복잡한 시기에 안전행정부 차관으로 취임하여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개월이란 시간동안 여러 분들이 성심성의껏 도와주셔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 그리고 인사혁신처를 마음에 담아두고 계속해서 응원을 보내겠습니다"며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어서 마이크를 건내받은 정재근 신임 안전행정부 차관은 "오늘이 안전행정부라는 이름으로 여러 분들을 봽는 마지막 자리라 생각하니,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그간 힘들고 어려운 일들에 막혀 지칠 때도 항상 웃으며 근면성실하게 업무에 임해준 여러 분들의 노고를 절대 잊지않고, 정종섭 장관남과 함께 새롭게 출범하는 행정자치부를 잘 이끌어 가겠습니다. 3개 부처로 나뉘면서 학교로 본다면 행정자치부가 모교가 되는 셈인데, 내가 졸업한 학교의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졸업생들은 아무래도 더 자부심을 가지게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자랑스런 모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안전행정부 전 직원에게 보낸 정종섭 장관의 친필편지
안전행정부는 11월 19일 0시를 기해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로 나누어 집니다. 어디에 속하든, 어디에서 근무하든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위국헌신의 모습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행정자치부는 행정부 종가의 자부심을 가지고 어떤 어려운 일이나 궂은 일에도 앞장서던 부의 전통과 정신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