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수출되는 새마을운동, 어떻게 추진되나요?
지난 28일, 안전행정부와 외교부 공동주재로 열린 지구촌 새마을운동 전략보고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자리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비롯하여 지구촌 새마을운동 관계자 200명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새마을운동이 외국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배워가고 싶어하는 사업이라고 하니 왠지 마음이 뿌듯한 자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지구촌 새마을운동은 내년부터 개도국 맞춤형으로 농촌지역개발 사업 전략에 따라서 시행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의 발전 사례를 국제 사회와 공유하게 된다고 합니다. 벌써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새마을운동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지난 8월 방한했던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특히 이번에는 다양한 국가의 대사님들과 미얀마 현지 정부의 새마을 운동 자문관, 한국에서 새마을 운동을 교육받고 몽골에서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지도자가 참석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케냐 대표께서는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새마을 운동이 내면화된 지도자 육성이 매우 필요하며, 이를 위해 애써달라"는 요구를 남기기도 하셨습니다.
또 미얀마 현지정부의 새마을 운동 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영환 자문관은 "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쌍방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새마을운동 전략회의에서는 새마을 운동을 통합 사업모델과 개별 사업모델로 이원화하여 추진되는데요, 각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했던 각종 지원사업들이 통합되어 새마을운동의 시너지효과와 가시적 성과를 도모하기로 하였으며, 개별사업모델을 통하여 개별 국가에 맞는 현지화 사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또한 별도 제도나 법령의 신설보다 기존 ODA 사업방식을 활용하고 개도국 현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재외공관으로 일원화 하여 비용 및 시간이 절감, 더욱 효율적인 새마을운동의 지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전자정부 등 한국의 여러 행정시스템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역시 수출이고 나아가서는 행정한류라고 본다" 고 말했으며 각 관계 기관은 이번 보고회를 바탕으로 '지구촌 새마을 운동 종합추진 계획'을 마련하여 내년부터는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새마을운동을 통해 지원을 받는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나라로 거듭났듯이, 이번 보고회와 지구촌 새마을 운동을 통해 세계 여러개 국가의 빈곤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내년 4월에 '세계 새마을 지도자 대회'가 개최되어 전세계 새마을 지도자들의 노하우가 공유된다고 하니, 한국의 새마을 운동이 전세계 여러나라에 끼칠 선한 영향력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지구촌의 많은 나라에 빈곤을 줄여줄 지구촌 새마을 운동, 그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