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집단지성으로 만드는, 안전행정부 '커뮤니티 지도' 런칭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0. 4. 14:42

정부가 개방한 공공정보와 민간이 보유한 생활정보의 만남

맛집, 어린이집 정보는 물론 생활불편 신고까지 '커뮤니티 지도' 서비스 시작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예전에 있었던 윙버스라는 서비스를 기억하실 겁니다. 구글맵을 기반으로 한 세계지도 위에 블로거들이 작성한 여행기나 맛집 정보를 링크시켜 만든 종합 여행 커뮤니티 사이트였는데요. 한창 때는 여행을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윙버스 지도를 출력해 가거나, 이곳에서 만든 무료 가이드북을 가져갈 정도였답니다. 이른바 집단지성이 결집해서 만든 국내 최초의 결과물이었다고 할 수 있죠.

 

윙버스가 운영되던 당시에는 운영진들이 손품을 팔아 일일이 관련 여행기를 찾은 후, 작성자의 동의를 거쳐 윙버스 지도 위에 직접 등록을 시켰는데요. SNS가 대세가 된 지금은 운영진이 아닌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정보를 등록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었습니다. ‘포스퀘어가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신이 방문한 장소에 체크인 흔적을 남기고, 체크인 수치가 높아질수록 지위도 올라가고 최종적으로는 메이어로 등극할 수도 있답니다. 다만 반쯤은 재미 삼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리적인 이익이 있다기 보다는 흥미성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9 25일에 오픈한 커뮤니티 지도 사이트>

 


공공생활에 집단지성을 가미한 커뮤니티 지도

그렇다면 이렇게 개인이 경험한 생활 속의 다양한 정보를 공공생활에 도입한다면 어떨까요?

안전행정부는 지난 9 25, 정부가 개방한 공공정보와 국민이 보유한 생활정보를 지도상에서 공유할 수 있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생활정보지도(가칭 커뮤니티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이 커뮤니티 지도는 통해 자전거길, 착한 가격 업소, 주변 어린이집 정보 등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정보를 개방하고, 이용자인 국민은 본인이 경험한 생활정보를 추가해 완성해 나가는 민관협력 집단지성의 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국 자전거길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지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응용범위는 넓습니다. 예를 들어 안전행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착한 가격 업소 정보를 커뮤니티 지도에 게시하면, 이용자들은 이곳을 방문하고 맛이 좋았다’ ‘생각보다 별로였다등의 의견을 남겨 다음 방문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혹은 우리 동네에 이러이러한 착한 가격 업소가 더 있다는 식으로 정보를 추가할 수도 있죠.

 

<홍대와 신촌 인근에 있는 착한 가격 업소가 소개되어 있네요.>

 

맞벌이를 하는 워킹맘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당장 아이를 맡기고 출근해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집 주변 어린이집이 어디에 있는지 참으로 궁금할 텐데요. 이런 어린이집 위치는 정부가 개방한 공공정보를 통해 커뮤니티 지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맡기고자 하는 어린이집을 이용해 본 사람들의 후기나 평가를 보고 신뢰할 만한 어린이집을 골라낼 수도 있죠.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커뮤니티 지도를 통해 행정기관에 시정을 건의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빈번히 발생하는 집 앞 주정차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이를 신고한 후 커뮤니티 지도를 통해 민원 신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신고한 불법주차 처리현황이 커뮤니티 지도에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행정기관에서는 신고가 잦은 지역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런 정보들이 종합되어 행정기관에서는 CCTV를 설치한다거나 경고판 설치를 하는 등의 정책에 반영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불법지정차 신고 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빈번한 지역에는 행정조치가 내려집니다.>

 

물론 커뮤니티 지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일단 사용자수가 많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안전행저부는 새마을운동중앙회’,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당 기관과 연계된 단체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요. 물론 앞으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 많아져야 하겠지만요.

 

혹시 혼자만 알고 있는 가치 있는 정보가 있나요?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싶은 나만의 생활정보 노하우가 있다면 커뮤니티 지도를 통해 공유해 보세요. 한층 살기 좋은 세상을 본인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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