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은?
강한 햇빛, 높아진 기온, 무더위가 한창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다, 산,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전국 해수욕장의 개장 소식을 들으니, 시원한 파도에 더위를 싹~날려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런 피서지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만큼 안전사고가 해마다 발생하는데요. 우리가 조금만 조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물놀이 안전 사고, 어떻게 예방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물놀이 안전사고, 안전수칙 준수하면 예방 가능
정부가 2009년부터 위험지역 관리 노력을 기울이면서, 2008년까지 매년 150여 명에 이르던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2009년 68명, 2010년 58명, 2011년 52명, 2012년 25명으로 줄었습니다.
작년 물놀이 사망사고의 원인을 보면 56%가 안전 부주의, 28%가 수영 미숙, 8%가 음주수영 등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주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물에 들어갈 때 준비 사항
일반적으로 수영하기에 알맞은 수온은 25~26℃ 정도입니다. 물에 들어갈 때는 다음 사항을 꼭 지켜야 합니다.
- 준비운동을 한 다음,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몸을 순환시키고 수온에 적응시켜 수영하기 시작합니다.
- 초보자는 수심이 얕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 배 혹은 떠 있는 큰 물체 밑을 헤엄쳐 나간다는 것은 위험하므로 하지 않습니다.
- 통나무 같은 의지 물이나 부유구, 튜브 등을 믿고 자신의 능력 이상 깊은 곳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 수영 중에 “살려 달라”라고 장난하거나 허우적거리는 흉내를 내지 않습니다.
-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게 물놀이를 합니다.
-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하지 않습니다.
어린이 물놀이 안전, 보호자의 관심 필요
어린이 동반 물놀이 활동 때는 어른들이 얕은 물이라고 방심하게 되는 그곳이 가장 위험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거북이, 오리 등 각종 동물 모양을 하고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튜브사용은 뒤집힐 때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린이는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익사할 수 있으니, 어른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만 6~9세 이하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통제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이므로 물놀이 전, 사전 안전교육을 해야 합니다.
구명 조끼 착용 방법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1.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합니다.
2.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갑니다.
3.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합니다.
4.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합니다.
5.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가해야 합니다.
6.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소리쳐 알리고(즉시 119에 신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지 않습니다.
7.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합니다.
8.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습니다.
9.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10.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습니다.
물놀이 상황별 대처요령
1.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
- 체력의 소모가 적게 편안한 기분으로 수영합니다. (긴장하면 그 자체로서 체력소모 발생)
- 머리는 언제나 수면상에 내밀고 있어야 합니다.
- 물을 먹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참기보다 마시는 쪽이 오히려 편안할 수도 있습니다.
-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합니다.
- 지쳐서 휴식을 할 때는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다릅니다. (눕거나, 선헤엄)
- 큰 파도에 휩싸였을 때는 버둥대지 말고 파도에 몸을 맞기고 숨을 중지해 있으면 자연히 떠오릅니다.
- 파도가 크게 넘실거리는 곳은 깊고 파도가 부서지는 곳이나 하얀 파도가 있는 곳은 일반적으로 얕습니다.
또 색이 검은 곳은 깊고, 맑은 곳은 얕습니다.
- 간조와 만조는 대개 6시간마다 바뀌므로 간만 때의 조류변화 시간을 알아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 거센 파도에 밀려 나갔을 때에는 파도에 대항하지 말고 비스듬히 헤엄쳐 육지를 향합니다.
2. 수초에 감겼을 때
- 수초에 감겼을 때는 부드럽게 서서히 팔과 다리를 움직여 풀어야 하고, 만약 물 흐름이 있으면 흐름에 맡기고 잠깐만 조용히 기다리면 감긴 수초가 헐거워지므로 이때 털어 버리듯이 풀고 수상으로 나옵니다.
- 놀라서 발버둥칠 경우 오히려 더 휘감겨서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고 호흡하며, 서서히 부드럽게 몸을 수직으로 움직이면서 꾸준히 헤어나오도록 합니다.
3. 수영 중 경련이 일어났을 때
- 경련이 일어나면 먼저 몸의 힘을 빼서 편한 자세가 되도록 하고(당황하여 벗어나려고 하면 더 심한 경련 발생) 경련 부위를 주무릅니다. 특히, 위경련은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구급요청을 합니다.
4. 물에 빠졌을 때
- 물의 흐름에 따라 표류하며 비스듬히 헤엄쳐 나옵니다.
- 옷과 구두를 신은 채 물에 빠졌을 때는 심호흡을 한 후 물속에서 새우등 뜨기 자세를 취한 다음 벗기 쉬운 것부터 차례로 벗고 헤엄쳐 나옵니다.
5. 해파리에 쏘였을 때
- 해파리에게 쏘였을때는 미지근한 바닷물 아니면 식초로 10분 이상 세척하면 독이 제거됩니다.
※ 물이나 알콜로 씻어내게 되면 자포세포가 터져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물과 알콜은 금지해주세요.
- 피부에 달라붙은 해파리를 손으로 떼지 말고, 젓가락이나 장갑을 이용하여 떼어내 주세요.
올해는 유난히 덥고, 긴 여름이 예상됩니다. 물놀이 사고는 안전수칙 준수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으니, 물놀이 가기 전 물놀이 안전수칙과 물놀이 상황별 대처방법을 숙지하여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