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별미를 찾아,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2. 14:50

청명한 높은 하늘을 보니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는 '가을'입니다.

요즘 같은 때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좀더 신경 써 주어야 하는데요. 오늘은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기고, 동시에 실속있는 장보기까지 할 수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13-8>

<▲노량진 수산시장 오후 2시의 풍경>

지하철 9호선 노량진 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노량진 수산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중앙 도매시장'인데요. 노량진 수산시장의 상인들은 어민들이 가지고 온 전국 각지의 수산물을 공정매매 하여 가격을 정하기도 하고, 직접 찾아온 사람들에게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경매는 새벽 1시부터 시작이 된다고 하는데요. 전국에서 제일 큰 수산시장 이름답게 노량진 수산시장의 불은 24시간 밝히고 있습니다.

<▲ 노량진 수산시장의 내부 전경>

노량진 수산시장은 1927년 일제시대 '경성부 수산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고한 역사를 갖고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지금의 노량진 수산시장은 전국 각지의 해산물이 거의 다 모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만난 각종 해산물들>

국내산 홍합, 여수 키조개, 부산의 자반, 제주 은갈치…

국내에서 가장 큰 수산물 소비지인 노량진 수산시장. 명성답게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산의 자반, 제주에서 온 은갈치, 국내산 홍합 등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많은 해산물 중에서 '기절낙지'라는 것을 보게 됐는데요.
"아줌마, 기절낙지가 뭐예요?"
"살아 있는 낙지, 신경이 살아 있는 작지를 기절낙지라고 해~"

낙지를 초장에 찍어 먹을 때, 다시 살아서 꿈틀거린다고 합니다. 잠깐 기절해 있는 상태라서 '기절낙지'라고 한다고.

<▲노량진 수산시장의 일상적인 풍경>

노량진 수산시장은 이 해산물들을 매매,판매,경매를 하면서 적정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한눈에 어가의 경락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노량진수산시장: www.susansijang.co.kr>

노량진 수산시장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나/다 순 수산물의 이름에 맞춰 원하는 수산물의 경략시세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리 온라인을 통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만나보고 장에 나간다면 보다 실용적이고 알뜰한 장보기를 할 수 있겠죠?

<▲손질되고 있는 가을철 별미 '전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가장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전어'입니다. 요즘같은 가을철에는 '전어'가 제일 잘나간다고 하는데요. 전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면서,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예방,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잔뼈가 많은 편이지만, 뼈째 먹는 것이 칼슘섭취에 더 효과적이라고. 10월과 11월, 가을이 제철이라서 '가을철 별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뼈째로 썰어서 회로 먹고
소금구이, 무침으로도 먹고
젓갈로 담가서도 먹고
깍두기를 담가서도 먹고

오늘날 전어는 선도가 높은 것은 생선회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는데요. 활어(=살아 있는 물고기 )로 판매되는 것은 더욱 비싸다고 합니다. 전어는 뼈째 썰어서 회로도 먹고, 소금 구이로도 먹을 수 있고, 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데요.호남지방에서는 전어로 깍두기도 담가 먹는다고 합니다.

전어로 젓갈을 담그기도 하는데, 전어 새끼로 담근 젓갈을 '엽삭젓' 내장만을 모아 담근 젓갈을 '전어 속젓' 내장 중에서도 위만을 모아 담근 것을 '전어 밤젓(=돔배젓)'이라고 합니다. 그 중 전어 밤젓은 양이 많지 않아 귀한 젓갈이라고 하네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창 인기몰이 중인 가을철 별미 '전어'>

모든 재래시장에서 느낄 수 있듯이, 노량진 재래시장에서도 재래시장만의 특유의 인심과 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을철 별미 전어 맛보러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한 번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노량진 수산시장 찾아가는 길※
노량진 수산시장: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13-8
전화번호 02-814-2211
지하철 1호선(노량진) 9호선(노량진) / 간선버스 152,500,504 / 지선버스 5516,5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