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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칸 양반집을 만날 수 있는곳? 강원도 강릉 '선교장' 방문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25. 13:28


300여년 동안 원형이 잘 보존된 전통가옥으로 '선교장'

조선시대 양반집이라 하면 많은 분들이 99칸 기와집을 연상하곤 합니다.

생각만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그런 곳이 현재
까지도 그 모양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강릉시에 위치한 '선교장'인데요, 자연과 조화하며 살아가던 우리 선비들의 모습을 간직한 그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선교장의 역사와 소개를 간략히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의 11대손인 가선대부 무경 이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진후, 무려 10대에 이르도록 발전되어 증축되면서 오늘에 이른다.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으로 1965년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었다. 경포 호수에서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선교장은 300여년전 안채주옥을 시작으로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사랑채, 중사랑, 행랑채, 사당들이 지어졌고 큰 대문을 비롯한 12대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예전에는 경포호수를 가로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녔다 하여 선교장이라고 이름붙여졌다고 한다.

2000년을 기해 한국 방송공사에서 20세기 한국 TOP 10을 선정할때 한국 전통가옥 분야에서 한국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 되었다.




선교장의 내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에는 원두막과 장승이 우리의 눈에 익숙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연못위에 있는 활래정은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들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만 같더군요. 민가 정원정자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활래정은 얼마전부터 다도체험장으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내실에 늘어서 있는 장독대의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지금도 주인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아낙들이 사용했을 법한 우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본체로 들어가는 곳의 모습입니다.

                                                                                
옛 가구들의 모습이 양반의 삶을 짐작케 하는 안채주옥의 모습입니다.


겹겹이 이어진 중간문들의 모습.


바깥 어른이 주로 사용을 했다는 동별당입니다.
별당이란 본채에서 떨어져 따로 지은 집으로, 대게는 내별당과 외별당으로 나뉘는데, 내별당은 할머니나 시집갈 나이가 된 딸의 거처로 쓰이고 외별당은 대문 밖이나 안 담장 밖에 꾸며져 바깥주인의 휴양 및 사교의 장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안사람들이 주로 사용을 한 서별당입니다.


곳간채의 모습.
조선시대 말기에 영동지방의 동진학교로도 사용이 되었고,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몽양 여운형 선생이 바로 이곳에서 영어교사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지역 도서관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열화당의 모습입니다. 고풍스런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열화당 앞에 설치된 테라스는 이
곳에서 며칠 묵었던 러시아 공사가 열화당에 지어준 선물이라고 하는데
역시 선교장 고유의 모양과는 다른 특색을 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어울리지 않아보였습니다.


한국전통문화 체험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교장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99칸이라고 하지만 그 규모에 압도되기 보다는 주변의 자연과 조화하여 살아가는 선비들의 모습이 더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선교장 이용안내
주소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431번지

승용차 이용시
영동고속도로 - 강릉TG - 강릉터미널(시내)방향 - 속초/주문진 방향 - 강릉대학교 - 경포대 방향

대중교통 이용시
강릉 터미널/강릉역 - 시내버스 202번(20분 간격) - 경포대 방면

관람안내
하절기: 9시 ~ 18시
동절기: 9시 ~ 17시
구정과 추석 당일은 휴관

관람료
성인 3000원(단체 2000원), 청소년 2000원(단체 1200원), 어린이 1000원(단체 600원)
예약은 체험 프로그램을 선택한 후 관람료의 50%를 예약금으로 입금해야 완료가 되며, 체험 프로그램 선택 및 예산 협의 문제로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미리 관람시간 및 해설교육을 예약하면 전문 문화해설사가 안내를 해드립니다.

문의
033-646-3270 / 033-648-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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